유승현 전 의원 아내 폭행 치사, 자상까지 발견돼…"SNS에선 폭력 행위 비판하더니?"
유승현 전 의원 아내 폭행 치사, 자상까지 발견돼…"SNS에선 폭력 행위 비판하더니?"
  • 승인 2019.05.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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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현 아내 폭행 치사/사진=유승현 페이스북
아내 폭행 치사 혐의 유승현 전 의장/사진=유승현 페이스북

말다툼을 하다가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전 김포시 의회 의장 유증현이 경찰에 체포되며 이목이 쏠린 가운데 그의 아내의 시신에서 예리한 물체에 찔린 듯한 자상이 발견되며 충격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김포경찰서에 의하면 유승현은 당일 오후 4시 57분경 김포시 자택에서 아내 A씨(53)를 폭행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씨는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숨진 사실을 확인 후 직접 경찰에 신고하고 범행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유승현 전 의장으로부터 아내가 정신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때 아내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얼굴과 발등에서 일부 자상도 발견됐다. 

자상이란 칼이나 창과 같은 예리한 물체에 찔려서 생긴 창상을 말한다. 외견에 비해 깊은 내부손상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말다툼 과정에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유승현 전 의장은 과거 SNS에서 폭력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 전 의장은 2015년 1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인천 송도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 등 당시 학대 영상을 올리며 강하게 비판했던 바. 이에 유 전 의장을 향한 대중들의 비판과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유승현은 2002년 김포시 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인 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김포시 의회 의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는 김포복지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