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무비] 거장 감독 대거 포진한 경쟁부문…봉준호 ‘기생충’,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은 (제72회 칸 영화제)
[NI무비] 거장 감독 대거 포진한 경쟁부문…봉준호 ‘기생충’,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은 (제72회 칸 영화제)
  • 승인 2019.05.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영화 ‘기생충’ 포스터/사진=칸 영화제, CJ엔터테인먼트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영화 ‘기생충’ 포스터/사진=칸 영화제, CJ엔터테인먼트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가 12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경쟁 부문에 초청돼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제72회 칸 영화제가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개최된다. 개막작은 짐 자무시 감독의 좀비 영화 ‘더 데드 돈트 다이’(The Dead Don't Die)로 아담 드라이버, 클로에 세비니, 빌 머레이, 틸다 스윈튼, 셀레나 고메즈 등이 출연한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21편이 선정됐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경쟁부문에 초청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룬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부문)에 이어 다섯 번째 칸 초청이자 ‘옥자’에 이은 두 번째 경쟁부문 진출이다.

올해는 특히 칸이 사랑하는 감독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어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영 아메드’(Young Ahmed)를 연출한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은 이미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수상한 이력이 있다. 2016년 ‘나,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켄 로치 감독은 ‘쏘리 위 미스드 유(Sorry We Missed You)’로 이번에도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켄 로치 감독은 황금종려상 2회 수상을 비롯해 다섯 차례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이다.

이외에도 ‘어 히든 라이프(A Hidden Life)’ 테런스 멜릭, ‘메이툽, 마이러브:칸토 우노(Mektoub is Mektoub, Mektoub, My Love: Canto Uno)’ 압델라티프 케시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모두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한국 영화는 4년 연속 경쟁부문에 진출했지만 황금종려상 수상은 한 차례도 없었다. 경쟁부문 수상으로는 이창동 감독이 2010년 ‘시’로 각본상을 수상한 게 마지막이다. 

지난달 열린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은 워낙 한국적인 영화라 외국 관객들이 100%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동시에 빈부격차라는 보편적인 문제를 다룬다. 덕분에 해외 관객들도 공감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기생충’ 외에도 이번 칸 영화제에는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이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와 유독 인연이 깊은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2014년 ‘표적’부터 ‘오피스’(2015), ‘부산행’(2016),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악녀’(2017), ‘공작’(2018년), ‘악인전’(2019)에 이르기까지 6년 연속 초청을 기록했다.

학생 단편영화 중심의 국제 경쟁 부문인 시네 파운데이션에는 연제광 감독의 ‘령희’가 초청됐다. ‘령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졸업작품으로 중국 동포 출신 불법체류자 령희가 단속을 피하다 사망했으나, 공장에서 시신을 숨기고 뒷수습만 하려고 하자 룸메이트 홍매가 령희 시신을 찾아 자신만의 장례식을 치러주는 내용이다.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감독 정다희)은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았다.

한편 제72회 칸영화제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며 개막작은 짐 자무쉬 감독의 좀비 영화 ‘더 데드 돈트 다이’가 선정됐다. 마지막 상영작은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BEST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