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MB, 손석희 대신 100분 토론? 짜고치는 고스톱"
진중권 "MB, 손석희 대신 100분 토론? 짜고치는 고스톱"
  • 승인 2009.11.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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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교수 ⓒ KBS

[SSTV | 김동균 기자] 진보논객 진중권 전 중앙대 교수는 오는 27일 MBC를 통해 100분 동안 진행되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진 전 교수는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MB, 손석희 대신 100분 토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손석희씨를 몰아 아예 자기가 '100분 토론' 진행자로 나설 모양이다. 앞으로 토론 진행할 일 널렸겠지. 이명박의 백분토론 4대강 편, 미디어법 편…그게 어디 토론인가? 짜고치는 고스톱이지"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진 전교수는 "MB 각하께서 세종시 관련해 100분 토론을 진행하겠다고 한다. 국민들을 직접 설득하겠다나? 세종시 문제는 지난 정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것이다. 대통령 개인의 취향에 따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시의 자족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이미 지난 정권 하에서 나온 것이고, 이미 당시에 연구용역을 주어 대안까지 마련한 것으로 안다. 반면, 세종시 대안으로 MB가 제시한 과학도시는 지난 정권에서 검토해 본 결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도대체 이 분들, 그 동안 뭐 했는지 모르겠다. MB라는 개인의 학습부진을 왜 국민 전체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정운찬이 총대를 메고 추진하는 세종시 수정은 거의 즉흥환상곡이다"라며 "두 달 사이에 세종시의 콘셉트가 무려 일곱 번이 바뀌었다고 하더라. 즉흥적으로 안을 제시했다가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면 즉석에서 바꿔버리는 식. 즉흥곡을 연주하려면 쇼팽처럼 피아노를 쳐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각하께서 그 자리를 빌어 국민에게 사과를 할 거라나? 주호영 특임장관의 말에 따르면, 각하께서는 말을 뒤집은 적이 없다면서 이제 와서 웬 사과? "라며 "도대체 이 분들이 국민을 뭘로 보는지 모르겠다. 국민을 조삼모사 고사에 나오는 원숭이쯤으로 아는 모양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 전 교수는 "게다가 MB가 하는 사과가 어떤 성격의 것인지, 우리는 촛불집회를 통해 이미 경험한 바 있다. 아침이슬 부르며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하더니, 그 다음에 어떻게 했는가? 상황 끝나니 촛불시민들, 다 잡아가뒀다. 그 사건을 통해 우리는 MB 각하의 품질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엔 무슨 노래 부르시려고? 그리고 사과하신 다음엔 또 누굴 잡아가두시려고?"라고 맹비난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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