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드라마 '파스타'서 '까칠남'으로 변신 예고
이선균, 드라마 '파스타'서 '까칠남'으로 변신 예고
  • 승인 2009.11.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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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첫촬영 장면, 사진제공 올리브나인)

[SSTV | 최수은 기자] MBC 드라마 ‘파스타’의 첫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내년 1월초에 방송될 MBC 월화드라마 ‘파스타(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가 지난 24일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송도파크호텔 18층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촬영된 장면은 주인공 이선균이 아침 햇살 비추는 스위트룸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상념에 잠겨 있는 모습. 60평 규모의 호화로운 객실은 국빈급 VIP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방으로 하룻밤 숙박비가 2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선균이 이처럼 국빈(?) 대우를 받은 것은 극중에서 맡은 배역 최현욱이 국가대표급 주방장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서 요리사로 명성을 날리던 최현욱이 국내 최대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귀국, 호텔에 머물고 있는 설정인 것.

이선균은 첫 촬영의 긴장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연출자 권석장 PD의 ‘액션~’ 사인이 떨어지자 차분한 연기로 단번에 ‘OK'를 받아냈다. 이어서 진행된 나머지 두 장면도 모두 NG없이 성공해 “역시 이선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첫 촬영 날 첫 장면부터 연속 삼진으로 ‘OK’를 받은 경우는 아주 드물다”며 순조로운 촬영을 기뻐한 권석장 PD는 “첫 촬영의 느낌은 언제나 설레고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기분”이라며 “요리를 통해 일과 사랑을 가꿔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보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촬영을 마친 이선균은 “마치 커피 CF를 찍은 기분”이라고 농담을 하면서도 “사실은 무척 떨리고 긴장돼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연기 경력 10년의 베테랑인 이선균이 이 작품에 대해 긴장하는 이유는 기존의 ‘훈남’ 캐릭터에서 ‘까칠남’으로의 변신 때문이다. 극중 최현욱은 속으로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지만 성장과정의 트라우마와 여자에 대한 미움 때문에 까칠하기 짝이 없는 인물.

이선균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달콤한 나의 도시’ ‘트리플’ 등에서 보여준 캐릭터와는 다른 이미지 구현을 위해 많은 분석과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선덕여왕' 후속으로 방영될 '파스타'에는 이선균을 비롯, 이하늬, 알렉스, 이형철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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