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 중독에 일주일에 한번 집오는 아내, 카더가든 덕질로 더 바뻐~(종합)
'안녕하세요' 일 중독에 일주일에 한번 집오는 아내, 카더가든 덕질로 더 바뻐~(종합)
  • 승인 2019.05.1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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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독에 카더가든 덕질로 바쁜 아내가 등장했다.

13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 카더가든에 푹 빠진 67세 아내가 등장했다.

이날 고민주인공은 남편은 아내가 일중독이라 일주일에 한번 본다고 토로했다. 집에서 30분 거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데 그 곳에서 쪽잠을 자고 생활하며 주말에만 집에 온다는 것.

남편은 수줍게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며 외로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아내는 일하는게 생활의 활력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차로 30분이지만 버스 타면 1시간이다. 그럼 하루에 2시간을 왔다갔다 쓰게 된다. 여기서 자면 핸드폰도 하고 쉴 수 있다"고 웃어보였다.

고민주인공은 남편에 오랜 마도로스 생활로 1년씩 배를 타고 나가있던 적이 많았다. 1년 배를 타면 3달 휴가가 나오는데 1달만 쉬고 휴가도 반납한채 일을 하고 살아왔다. 고아원에서 크다가 양자로 들여져 온갖 상처 속에서 자라온 그가 눈물을 보였다.

아내 역시 7남매의 셋째로 태어나 병약한 둘째 오빠 대신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고 털어놨다. 16살때부터 남의 집 일을 시작했던 그녀는 오랫동안 일만 하며 살아오다 지금은 일중독이 된 상태였다.

게다가 아내는 카더가든 덕후질로 바쁜 상황이었다. 카더가든 음악 듣고 인증하기, 댓글, 좋아요 누르기 등으로 하루도 바쁠 정도였다. 아내는 "2016년 '유스케'에 나왔을때부터 좋아했다"며 진정한 덕후임을 드러냈다.

함께 나온 딸은 "엄마가 주책이라고 느낀적이 있다. 팬카페에 신곡 제목이 뭐냐는 글이 나왔는데 '사랑 키스 포옹 아닐까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 사람들은 댓글 주인공이 낼모레 70인걸 모르지 않겠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카더가든은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아내에게 "일을 줄이고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라"고 부탁했고 그녀를 위해 노래도 불러줬다. 아내는 카더가든 영상에 눈물까지 보였고 말이 끝나기도 전에 "네"라고 대답했다. 아내가 영혼을 담아 그러겠다고 말하는 모습에 출연진들은 "이렇게 바로 고민이 해결된거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사진=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