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발언, 달창 뜻은?..문재인 대통령 관련 '문슬람' '달쁨조' 비속어 난발
나경원 발언, 달창 뜻은?..문재인 대통령 관련 '문슬람' '달쁨조' 비속어 난발
  • 승인 2019.05.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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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에 그 뜻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문빠', '달창' 등으로 지칭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현재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자 그 뜻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문빠'와 '달창'은 대통령 지지자를 낮춰 부르는 말이다. '달창'은 스스로를 '달빛기사단'이라 칭하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극우성향 사이트에서 '달빛창X단'이라고 속되게 이르는 용어의 줄임말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을 언급하며 "KBS 기자가 (독재에 대해) 물어봤더니 '문빠', '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 당하는 거 아시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한테 독재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지도 못하냐"며 "묻지도 못하는 게 독재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전여옥 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의원은 문 대통령의 방송대담 이후인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빠, 달창들이 제일 뿜었던 것은 '좌파 독재'라는 대목이었다"고 나 원내대표에 앞서 '달창' 표현을 쓰기도 했다. 

대통령과 그 지지자를 겨냥한 비속어 중에는 '문슬람' '달쁨조' 등도 있다. 특히 '문슬람'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빗대는 말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과거 이 표현을 썼다가 특정 종교와 나라를 깎아내렸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진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