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무비] ‘기생충’ 봉준호·송강호의 다섯 번째…마동석 ‘악인전’, 6년 연속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 (제72회 칸 영화제)
[NI무비] ‘기생충’ 봉준호·송강호의 다섯 번째…마동석 ‘악인전’, 6년 연속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 (제72회 칸 영화제)
  • 승인 2019.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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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악인전’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키위미디어그룹
영화 ‘기생충’, ‘악인전’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키위미디어그룹

올해도 한국 영화가 칸에 입성해 한국영화의 저력을 알린다.

14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제72회 칸 영화제가 개최된다. 올해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경쟁부문에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이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5번째 칸 진출 기록을 세웠다.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설국열차’(2013)에 이어 ‘기생충’으로 봉준호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춘 송강호 역시 다섯 번째 칸 진출이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 연출작 ‘괴물’(2006년 감독 주간)을 비롯해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로 칸에 초청됐다. 

이번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비롯해 총 21편이 초청됐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The Dead Don’t Die)’, 황금종려상을 2차례 수상했던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형제의 ‘영 아메드’(Young Ahmed), 2016년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켄 로치 감독의 ‘쏘리 위 미스드 유(Sorry We Missed You)’ 등 쟁쟁한 작품들이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가 경쟁부문에서 수상한 건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각본상)가 마지막이다.

봉준호 감독, 송강호의 다섯 번째 칸 입성이자 경쟁부문 진출작인 ‘기생충’과 더불어 ‘악인전’의 진출도 눈여겨볼 만하다. 마동석은 2016년 ‘부산행’으로 69회 칸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동일한 섹션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스케줄상 69회 칸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마동석은 이번에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유독 한국영화와 인연이 깊다. 2014년 ‘표적’부터 ‘오피스’(2015), ‘부산행’(2016),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악녀’(2017), ‘공작’(2018년), ‘악인전’(2019)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는 6년 연속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호러, 판타지, SF 등 장르영화를 소개하는 칸영화제의 대표 섹션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선보이며 실제 흥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높은 관심을 받는 섹션 중 하나다.

한편 제72회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