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의뢰인’ 이동휘 “작품의 규모 상관없어…해야 하는 이야기에 도전하는 배우 될 것” (인터뷰)
‘어린 의뢰인’ 이동휘 “작품의 규모 상관없어…해야 하는 이야기에 도전하는 배우 될 것” (인터뷰)
  • 승인 2019.05.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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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휘/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배우 이동휘/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어린 의뢰인’ 주연배우 이동휘가 ‘좋은 배우’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동휘는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를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린 의뢰인’에서 이동휘는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하고 나선 10살 소녀를 마주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서는 변호사 정엽 역을 맡았다. 이동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극한직업’ 등을 통해 보여줬던 능청스러움이 아닌 진지하고 섬세한 감성 연기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또한 영화는 아동 학대 사건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소외된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책임과 반성,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날 이동휘는 “‘부라더’ 이후 작품을 쉬던 시기에 스스로 던졌던 질문 중 하나는 ‘좋은 배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였다”며 “플랫폼이나 작품의 크기를 가리지 않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 해야만 하는 이야기에 용기 있게 도전하는 게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시기에 운 좋게 그런 작품들을 만났다”고 배우관을 밝혔다.

이 같은 본인의 생각을 증명하듯 이동휘는 ‘어린 의뢰인’, ‘국도극장’, ‘출국심사’, ‘콜’ 등 다양한 규모의 작품에 참여했다. 최근 제 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국도극장’과 올해 개봉을 준비 중인 ‘콜’에 관해 이동휘는 “‘국도극장’은 처음에는 주연으로 출연하려고 했던 배우가 스케줄상 못하게 되고 제가 직접 책을 읽고 연락드려서 하게 됐다. 영화 ‘콜’은 이충현 감독님 단편을 보고 꼭 한 번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기다리고 있었다. ‘콜’에서 제 역할을 작지만 감독님 작품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기쁘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 23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단편영화 ‘출국심사’에 관해서는 “여건이 열악해서 밤새 찍다가 아침에 감독님이 사라져서 물어보니 촬영을 가셨다고 했다”며 “연출하신 분이 이기혁이라는 배우다. 드라마 ‘자백’에 출연 중이라 단편영화 촬영 끝나고 본인 드라마 촬영하러 가더라. 열심히 했는데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아서 너무나 기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동휘는 “앞으로도 제 목표는 분명하다. 이야기와 시나리오가 좋다면 작품의 크기와 상관없이 출연할 생각이다. 그래야 제가 행복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