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널' 오은영, "같은 반 아이가 반드시 친구는 아냐. 친하게 지낼 의무X"
'가로채널' 오은영, "같은 반 아이가 반드시 친구는 아냐. 친하게 지낼 의무X"
  • 승인 2019.05.10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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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이 같은 반 아이와 친구에 대한 개념을 철저히 분리했다.

9일 방송된 SBS '가로채널'에서 오은영 박사가 출연해 아이의 학교 생활에 대해 조언했다.

이날 강호동은 "아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면 개입하는게 맞는거냐"고 질문을 던졌다. 오은영은 "이 말을 할까말까 고민이 되지만 오늘 해야겠다. 결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반 친구들은 등교부터 하교때까지 같이 생활하는 친구들이다. 같이 밥을 먹고 수업을 들으며 하루를 보낸다. 영어로 말하면 Classmate인 셈이다. 그런데 친구는 친한 아이를 친구라고 부른다. Friend 개념인거다. 반아이들과 친구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는 반 친구니까 사이좋게 지내라고 한다. 선생님들도 사이가 안 좋으면 짝을 지어버린다. 의도는 좋은거지만 인간관계가 쉽지 않다. 20살부터 그럼 인간관계가 다 좋냐. 반드시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오은영은 "나는 아이를 사랑하는 것 같지 않고 책임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부모들에게 "그것도 사랑"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아이를 낳고부터가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며 "여건이 된다면 아이를 낳는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을 경험해보라"고 끝맺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사진=SBS '가로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