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작곡 영재 예림, '3.1 운동' 담은 오케스트라 작곡 '전율' "10점 만점에 10점"
'영재발굴단' 작곡 영재 예림, '3.1 운동' 담은 오케스트라 작곡 '전율' "10점 만점에 10점"
  • 승인 2019.05.0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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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영재 예림이가 오케스트라 작곡을 마쳤다.

8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 작곡 영재가 출연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이예림 양은 제작진이 들려준 핸드폰 통화 연결음을 순식간에 편곡해 멋진 클래식으로 탈바꿈시켰다. 8살때 선물 받은 피아노를 가지고 놀다가 어느 순간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다가 '엄마 아빠'라는 곡을 만들어 선물하기도 했다.

예림의 모친은 "피아노를 싫어했다. 둘 다 미술 일을 해서 미술일을 하겠거니 했다"고 설명했다. 예림이는 독학으로 음악영재원에 입학한 뒤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전국에 손꼽히는 음악 수재들이 모이는 예술의 전당 음악 아카데미에서 모든 타악기를 섭렵하며 오케스트라의 구조를 이해하려 했다.

예림이는 "오케스트라 곡을 써보려면 많은 악기를 알아야 한다. 처음 써보지만 열심히 재밌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보고 난 후에는 감동을 받아 만세를 부른 당일을 표현한 오케스트라 작곡에 나섰다. 오케스트라 작곡은 배워본적도 없고 다루지 못하는 악기도 있지만 그 모든 악기가 어우러지는 커다란 무대를 악보에 옮긴 셈.

제작진의 도움으로 예림이의 곡은 오케스트라 연주단을 통해 직접 연주됐다. 리허설 후에는 예림이가 꼼꼼하게 수정할 부분을 설명하기도 했다. 마침내 자신이 지휘하며 연주를 마친 후에는 녹음된 CD를 받아 감격스러움을 더했다.

예림은 "가슴이 벅차고 뿌듯하고 '내가 언제 이렇게 이런 곡을 썼지?' 생각이 안나고. 10점 만점에 10"이라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곡가가 되고 싶어요"라고 바람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사진= SBS '영재 발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