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꽃가루, 미세먼지 막으려다가…'폭설처럼 흩날려'
중국 꽃가루, 미세먼지 막으려다가…'폭설처럼 흩날려'
  • 승인 2019.05.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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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꽃가루/사진=채널A
중국 꽃가루/사진=채널A

 

미세먼지를 막으려고 심은 나무가 꽃가루가 날리면서 오히려 대기오염의 주범이 됐다. 

미세먼지에 이어 꽃가루가 중국 베이징 시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 

미루나무와 버드나무가 원인이다. 쉴새 없이 쏟아지는 꽃가루는 각종 질환을 일으켜서 외출을 포기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폭설처럼 흩날리는 꽃가루에 도로 위 차량들도 비상등을 켠 채 멈춰선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당국이 1970년대 황사를 막으려고 심은 포플러 나무와 버드나무. 저렴한 가격과 빨리 자란다는 장점 때문에 베이징에 30만 그루를 심었는데, 나무 한 그루당 매년 약 1kg의 꽃가루가 나오면서 봄철 대기오염의 또다른 주범이 된 것이다. 

온 몸을 휘감는 꽃가루에 마스크는 필수가 됐고 알레르기 환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꽃가루 뭉치는 불도 잘 붙어서 차량 화재 등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뒤늦게 꽃가루 줄이기에 나섰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 시내 28만 4000 그루의 나무에서 매년 그루당 1kg 가량의 꽃가루를 뿜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산림과학원은 꽃가루가 앞으로 10일 가량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시 당국은 꽃가루 피해를 막기 위해 꽃가루가 적은 다른 수종으로 바꾸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베이징시는 내년까지 꽃가루 날림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나무들이 거리 녹화에 기여하는 부분도 커 당장 없앨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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