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무비] 마동석, 독보적 캐릭터+기획력…해외진출 신호탄 쏘아 올린 2019년
[NI무비] 마동석, 독보적 캐릭터+기획력…해외진출 신호탄 쏘아 올린 2019년
  • 승인 2019.05.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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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사진=뉴스인사이드DB
배우 마동석/사진=뉴스인사이드DB

마동석이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기획력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마동석은 ‘챔피언’부터 ‘신과함께-인과연’,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성난 황소’까지 무려 5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마동석은 오랜 기간 다양한 작품을 기획해왔고, 그가 이끄는 창작 프로젝트 그룹 팀고릴라를 통해 구체화되며 작품 제작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2018년 마동석은 본인이 기획한 작품들이 대거 개봉이 이어지며 관객을 만났다. 

올해 마동석은 ‘악인전’으로 ‘부산행’에 이어 두 번째로 칸의 초청을 받았다. 2016년 당시 스케줄상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했던 마동석은 오는 14일부터 개최되는 제72회 칸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악인전’은 이미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104개국에 판매된 것은 물론 미국 리메이크 제작까지 확정짓는 쾌거를 이뤘다.

‘악인전’ 리메이크는 실베스터 스탤론이 이끄는 발보아픽쳐스가 맡으며 마동석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또한 마동석은 리메이크작에서도 원작과 동일한 조직 보스 캐릭터를 직접 연기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4를 이끌 ‘이터널스’ 합류도 확실시되면서 할리우드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러한 마동석의 해외진출은 뛰어난 기획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외국어 능력이 더해진 결과다. 과거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마동석은 “영화 ‘록키’를 보며 영화배우를 꿈꿨다. ‘대부’, ‘스카페이스’도 대단하지만 저의 심장을 움직인 건 ‘록키’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학창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마동석은 이종격투기 트레이너로 일하는 동안에도 배우의 꿈을 놓지 않았다. 마침내 오랜 시간이 지나 마동석은 실베스터 스탤론과 함께 영화를 만들게 됐다.

무명의 실베스터 스탤론을 스타로 만들어준 ‘록키’는 실베스터 스탤론 본인이 시나리오를 쓰고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다. 마동석 역시 한국으로 돌아와 단역부터 조연까지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는 동안 본인 만의 기획을 쌓아갔다. 충무로에서 마동석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그는 적극적으로 제작과 기획에 참여하며 창작 집단 팀고릴라를 꾸렸다. 마동석과 팀고릴라가 기획한 ‘범죄도시’(2017)가 688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대성공을 거뒀고 이후 ‘챔피언’,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성난황소’ 등의 작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 

‘범죄도시’를 제외한 작품들은 흥행 측면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마동석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영역을 확장하고 해외 진출의 문을 두드렸다. 현재 팀고릴라에는 감독, 시나리오 작가, 웹툰 작가 등 서른 여명이 소속되어 있다. 액션 뿐만 아니라 호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기획 중이며 투자 단계에 접어든 작품만 2~3편이다.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마블 히어로 무비의 세계관을 두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고 한다. 마동석은 오랜 기간 그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이를 두고 혹자는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고 부른다. 현재 마동석은 영화 ‘백두산’, ‘시동’ 촬영 중이다. 이후 예정대로라면 오는 8~9월 마블 ‘이터널스’ 촬영에도 들어간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가는 마동석의 MCU가 확장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