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무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예고편 공개, ‘스포 주의’ 떡밥 분석…‘엔드게임’ 이후·페이즈3·미스테리오 등
[NI무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예고편 공개, ‘스포 주의’ 떡밥 분석…‘엔드게임’ 이후·페이즈3·미스테리오 등
  • 승인 2019.05.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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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새로운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2차 트레일러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직후의 내용을 담고 있어 마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마블 코믹스에서 가장 사랑 받는 히어로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로 MCU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2017년 ‘스파이더맨: 홈커밍’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스파이더맨은 10대 소년의 발랄한 모습과 ‘흙수저’ 히어로의 성장 과정을 통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2차 트레일러를 통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페이즈3를 마무리할 스파이더맨 스토리의 ‘떡밥’을 정리한다.

■ ‘어벤져스:엔드게임’ 이후, 페이즈3의 마지막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와의 마지막 대결이 끝나고 마블 팬들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페이즈3가 완결을 예상했지만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페이즈3의 마지막이 아닌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페이즈3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페이즈3까지를 MCU 1막인 ‘인피니티 사가’라고 새로이 명명했다. 

이번 트레일러에서 스파이더맨(피터 파커) 역의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예고편이 시작하는데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아직 보지 않았다면 영상을 멈춰라. 심각한 스포일러가 나온다”며 경고한다. 이어 시작된 트레일러에는  아이언맨을 그리워하는 피터 파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시점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인피니티 스톤 사용으로 인해 뒤틀린 멀티 유니버스에 관한 내용을 예고한다.

■ 새로운 인물 미스테리오, 히어로인가 빌런인가?

트레일러에서 해피(존 파브로 분)는 피터 파커에게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분)의 전화를 받으라며 휴대폰을 넘기지만 두 사람은 곤란함을 표하며 무시한다. 이후 닉 퓨리는 피터 파커의 휴가지를 찾아가 “만나기 힘들구나. 스파이더맨”이라고 말한다. 닉 퓨리는 피터 파커를 데리고 숨겨진 장소로 향해 퀜틴 벡을 소개시킨다. 퀜틴 벡(미스테리오)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인물로 제이크 질렌할이 연기한다.

퀜틴 벡은 피터 파커와 악수하며 “내 세상에도 너 같은 아이가 있어야 하는데”라며 자신이 평행우주에서 왔음을 알린다. 닉 퓨리는 “인피니티 스톤으로 인해 우리 차원에 구멍이 생겼다”고 설명한다. 이어 다중우주에 관해 의문을 갖는 피터 파커에게 닉 퓨리는 “우리와 할 일이 생겼다”며 임무를 준다.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미스테리오는 스파이더맨의 조력자로 그려지며 빌런 엘리멘탈즈와 함께 맞선다. 하지만 원작 코믹스에서 미스테리오는 빌런으로 나와 그가 스파이더맨과 닉 퓨리를 속이고 있는 것인지 실제로 다른 우주에서 온 히어로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원작에서 미스테리오는 자신의 장기인 특수효과를 이용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스파이더맨을 곤란에 빠트린다. 

■ 아이언맨의 정신을 이어받는 후계자

트레일러에서 피터 파커는 아이언맨 준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를 입고 범죄자를 소탕한다. 경찰은 “네가 다음 아이언맨이니?”라고 묻지만 피터 파커는 “모르겠다. 나는 휴가를 갈 거다”며 답을 회피한다. 미스테리오와의 만남 이후 임무를 주는 닉 퓨리에게 피터 파커는 “다른 사람 시키면 안 되냐”며 “나는 그저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다”고 여전히 히어로서의 책임과 마주하지 못한다.

빌런과 맞서며 고군분투하는 미스테리오가 피터 파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자 그는 “그냥 제 여행으로 돌아가 좋아하는 애한테 내 기분을 말하고 싶다”고 털어 놓는다. 미스테리오는 “넌 준비 안됐겠지만 이건 내 책임감이다. 세상을 구하는 데는 희생이 필요하다. 때로는 사람이 죽기도 하지”라고 말한다. 

다수를 구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미스테리오의 말은 아이언맨과는 반대되는 입장이다. 아이언맨은 뉴욕 사태 이후 세상을 구하려고 했던 자신들의 행위들로 인해 사람들이 죽고 피해 입는다는 것을 알고 괴로워했다. 트레일러에서 피터 파커 역시 초토화가 된 도시의 모습을 보고 “친구들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아이언맨과 같은 고민을 한다. 또한 “세상은 다음 아이언맨은 원한다”며 아이언맨의 벽화를 바라보는 모습에서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층 성숙한 히어로로 성장할 것을 예고한다.

또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말미에는 ‘아이언맨3’에서 토니 스타크의 조력자로 활약한 할리(타이 심킨스 분)가 성장한 모습을 등장해 새로운 아이언맨 탄생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내용을 담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오는 7월 개봉한다. 북미 개봉 7월 2일.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