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뷰인사’와 달라”…‘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영광X진기주표 ‘갑을로맨스’ (종합)
“‘김비서’·‘뷰인사’와 달라”…‘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영광X진기주표 ‘갑을로맨스’ (종합)
  • 승인 2019.05.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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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광, 진기주, 김재경, 구자성/사진=SBS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기존 드라마들과는 한결 다른 색다른 로맨스를 그릴 것을 자신했다.

3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연출 이광영 l 극본 김아정)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영광, 진기주, 김재경, 구자성, 이광영 감독이 참석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얼굴을 속이는 여자의 아슬아슬 이중생활 로맨스. 이광영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흔히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라 생각할 수 있지만 드라마를 만들면서 늘 상 보던 삼각로맨스지만 나랑 내가 만나는 삼각이라는 재미가 있더라. 유일하게 남자 주인공이 두 여자를 사랑해도 용서가 되는 드라마이자, 여자 주인공이 이중생활을 해도 사랑스러운 드라마다. 전형적인 삼각관계가 있는 다른 드라마들과는 다른 매력 있다”라며 “장담하건데 잔잔한 미소를 흘리며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배우 김영광, 진기주/사진=SBS

 

극중 김영광은 T&T모바일 미디어1 본부장 도민익 역으로 분한다. 드라마에 대해 “사고로 인해 안면 실인증이라는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병에 걸리며 생기는 사고를 담는다”라고 설명한 그는 “처음 캐스팅 됐을 때 드라마도 즐겁고 보기만 해도 알기 쉽고 행복하고 설레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광은 “바로 전에 ‘나인룸’이라는 작품을 했는데, 캐릭터나 드라마 분위기가 어두운 면이 많았다. 이번 드라마의 대본을 보고 밝고 재밌고 설레고 제 기분마저 반전 시킬 수 있는 드라마 같더라. 즐겁게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작품 선택 계기를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안면 실인증을 연기하는 어려움을 묻자 “얼굴이 사라지거나 바뀌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신들에서 한 번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든 신이 어렵긴 해서 찍을 때마다 감독님과 상의 한다. 또 현장에서는 CG가 된 모습을 못 보지 않나. 그럴 때는 감독님이 이렇게 바뀔 거니까 이렇게 연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셔서 무난하게 잘 찍은 것 같다. 너무 어렵게 표현하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뺄 부분은 빼고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진기주는 T&T모바일 미디어1 본부장실 비서 정갈희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곧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계약직이라 연장을 위해 달려가는 비서다. 본의 아니게 이중생활을 하게 된다. 왜 하게 됐는지는 궁금해 하면서 드라마를 봐 달라”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귀엽고 예쁜 느낌이었다. 유쾌하기도 했고, 이전 드라마가 슬프고 마음 아픈 이야기라 만약 다음 드라마 하게 되면 웃으며 즐겁게 할 수 있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바랬던 그대로 현장이 즐겁다. 또래들과 함께하다보니 더 즐겁기도 하고 감독님이 정말 재밌으시다. 덕분에 늘 웃으며 촬영하고 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정갈희와 베로니카 박으로서 이중생활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이중생활을 하면서도 갈희가 많이 묻어났으면 좋겠고 그게 더 갈희의 성격에 맞는 거라고 생각했다. 고민도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 갈희가 어느 정도 묻어나게끔 베로니카를 살짝 입히는게 더 가리한테 맞고 그 상황에 어울린다 생각했다. 갈희를 잊지 않으려고 하면서 연기 중이다. 베로니카를 몇 퍼센트 입힐지 제 나름대로 치밀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촬영 중”이라고 자신만의 노력을 알렸다.

 

배우 구자성, 김재경/사진=SBS
배우 구자성, 김재경/사진=SBS

 

씨네파크 대표이사 베로니카 박 역을 맡은 김재경은 “모든 게 다 되는 여자가 만행을 펼친다. 그걸 귀엽게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본을 4부까지 먼저 받았다. 읽기 시작하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 읽었다. 이 뒤를 너무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이 드라마는 너무 잘되겠다, 꼭 이런 잘 되는 드라마에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며 “베로니카가 딱 보면 안하무인이라 미워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내가 이 베로니카를 덜 밉고 사랑스럽게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평소에 살면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감정이 아닌 감정들이 많아서 극적일수 있겠다고 생각 하며 연기 했다”라고 덧붙였다.

구자성은 T&T모바일 미디어2 본부장 기대주 역으로 첫 주연에 도전한다.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기 시작해서 이 역할을 해보면 참 좋겠다는 희망사항 있었는데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 가장 많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한 그는 첫 주연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매 상황에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이날 이광영 감독은 ‘김비서가 왜그럴까’나 ‘뷰티인사이드’와의 차별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김비서가 왜그럴까’에서 비서와 상사의 로맨스를, ‘뷰티인사이드’에서 안면 인식 장애에 대해 다뤘던 바. 이와 관련해 이광영 감독은 “저 역시도 고민을 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김비서가 왜그럴까’와의 차이에 대해 “그 당시 대본이 꽤 나온상태였는데 전체적 이야기를 봤을때 둘의 사랑이 아니라 갑과 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정비서가 이중생활을 하며 어떻게 을이 갑의 행세를 하고 어떻게 갑을이 전복되고 아슬아슬하게 선 타기를 하는지에 많이 초점 맞췄다. 그걸 어둡지 않게 밝고 건강하게 풀어나가기 때문에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며 “‘김비서가 왜그럴까’와는 다른 색을 가진 또 다른 드라마가 될 거라고 자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뷰티인사이드’와의 차이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일축했다. 이광영 감독은 “안면인식 장애를 정면 돌파한 드라마는 제가 아는 드라마 중 저희 드라마가 유일하다. 저희는 남자 주인공이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에 대해 쭉 전개 돼 있다. CG 등에 있어서 배우가 연기 하기 힘들 텐데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는데 공을 들였다. 이 남자가 안면인식 장애라는 병을 얻게 되면서 어떻게 변화해가는 가가 재밌는 포인트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