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무비] 1600만 ‘극한직업’, 2019 백상예술대상 무관…극한 인기에도 수상 박한 코미디 장르
[NI무비] 1600만 ‘극한직업’, 2019 백상예술대상 무관…극한 인기에도 수상 박한 코미디 장르
  • 승인 2019.05.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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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역대흥행 2위에 오른 ‘극한직업’이 역대급 흥행에도 불구하고 2019 백상예술대상 무관에 그쳤다.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2019 제 55회 백상예술대상(이하 2019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이날 영화 부문 대상은 영화 ‘증인’의 정우성, TV 부문 대상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김혜자가 수상했다.

지난 1월 개봉해 누적 관객수 1626만 명, ‘명량’(1761만 명)에 이어 역대흥행 2위에 오른 ‘극한직업’은 무관에 그쳤다. ‘극한직업’은 남자 최우수 연기상(류승룡), 남자 조연상(진선규), 여자 조연상(이하늬), 남자 신인 연기상(공명), 시나리오상(문충일 외 3명)까지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대중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극한직업’이 수상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극한직업’은 2013년 개봉해 1281만 명의 관객을 모은 ‘7번방의 선물’ 이후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로 천만영화에 등극해 의미가 크다. ‘극한직업’은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라는 기발한 콘셉트로 말맛을 살린 웃음과 통쾌한 액션으로 사랑 받았다. 특히 왕갈비통닭과 수원 통닭거리 등은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실제 매출이 늘어나기도 했다. 류승룡의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대사는 수많은 패러디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신드롬적 인기에도 불구하고 다른 장르에 비해 작품성을 낮게 평가받는 코미디 영화 특성상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앞서 백상예술대상은 작품상, 대상의 경우 ‘1987’, ‘남한산성’, ‘곡성’, ‘암살’ 등에 손을 들어줬다. 

이에 관해 네티즌들은 “관객 1000만을 뭘로 보고 상 하나를 안주냐?(ppop****)”, “다른 후보군이 너무 쟁쟁해서 신인상은 그래도 극한직업팀에서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쉽더라. 그래도 웃고 즐기는 코미디영화에서 그렇게 많은 후배 배출한 건 대단하다고 생각함(love****)”, “유독 시상식이나 이런데서 코미디영화에 박한 듯(rkda****)” 등 아쉬움 표현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