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렘딘을 닮은 나방 ⓒ 텔레그라프

[SSTV | 박정민 기자] 영화 속 등장하는 외계 생물체 '그렘린'을 닮은 곤충이 발견돼 화제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런던 근교에 사는 사진작가 오스틴 토마스(Austin Thomas·42)이 정원에서 우연히 그렘린을 연상케하는 형체의 나방을 발견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는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정원을 거닐던 중 나무 위에 붙어있는 괴상한 생물체를 발견한 후 이를 즉각 카메라에 담았다. 토마스는 "촬영 직후 곤충의 생김새를 확인해 본 결과, 영화 속 외계 생물체 '그렘린'을 닮아 놀랐다"고 증언했다.

그는 "털이 붙은 더듬이와 눈 모양이 그렘린과 똑같았다. 그래서 외계에서 온 곤충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나방의 일종인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곤충 전문가들은 "이는 영국과 웨일즈 지역에서 살고 있는 나방의 일종으로 희귀한 종이긴 하지만 외계 생명체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84년 개봉한 '그렘린'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로 한 소년이 발명가인 아버지로부터 기이한 생물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으며 일어나는 우여곡절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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