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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 김지원 기자] 개그맨 김정렬의 형 성환(당시 26년)씨가 당한 군 의문사는 선임병의 구타에 의한 심장마비사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김정렬의 형은 32년 전 군 복무 중 자살한 것으로 처리됐는데 1일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군의문사위)는 구타에 의한 심장마비사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기 북부의 모 부대에서 근무하던 성환씨는 지난 77년 10월, 서울에서 자취하던 동생 김정렬을 만난뒤 다음날 새벽 부대로 복귀했지만 선임병이 무단이탈했다는 이유로 심하게 구타하여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당시 부대측은 김정렬 가족에게 "빨리 화장하면 국립묘지에 안장해주고 연금도 받게 해주겠다"며 사망동의를 요구하여 결국 농약을 마시고 자살한 것으로 처리됐다.
김정렬은 평소 형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품어왔는데 지난 2006년 군의문사위가 출범하자 진상규명을 요청하여 3년 만에 타살을 확인했다.
김정렬 형을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인 선임병은 지난달 12일 군 의문사위 사무실에서 김정렬을 만나 "평생 짐을 지고 살았다"고 사죄했고 김정렬은 이를 수용하고 용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군 복무 중 상해치사죄의 공소시효가 7년이라서 가해자에 대한 법적 처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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