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무비] 2019 백상예술대상, 대상 정우성·3관왕 ‘미쓰백’…1600만 ‘극한직업’은 아쉬운 무관
[NI무비] 2019 백상예술대상, 대상 정우성·3관왕 ‘미쓰백’…1600만 ‘극한직업’은 아쉬운 무관
  • 승인 2019.05.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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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 / 사진=김혜진 기자

2019 백상예술대상(2019)에서 영화 ‘증인’의 주연배우 정우성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쓰백’은 영화 부문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반면 16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극한직업’은 무관에 그쳤다.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9 제 55회 백상예술대상(이하 2019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대상의 주인공은 영화 ‘증인’의 정우성(47)이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해온 정우성은 오랜만에 따뜻한 감성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정우성은 “너무 빨리 받게 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며 “향기야 너는 그 어떤 누구보다도 완벽한 파트너였어”라고 호흡을 맞춘 김향기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의 그림자에 밝은 햇살이 비춰서 앞으로 영화라는 거울이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배우 한지민 / 사진=김혜진 기자

 

‘미쓰백’은 여자 최우수 연기상(한지민), 여자 조연상(권소현), 신인 감독상(이지원)까지 3관왕에 오르며 영화 부문에서 가장 많은 수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개봉해 7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미쓰백’은 세상을 등진 여자와 학대받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평단에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지민은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그해 런던동아시아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등을 휩쓸었다. 

2019 백상예술대상에서 한지민(38)은 이지원 감독, 배우 권소현이 수상자로 호명될 때마다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한지민은 본인의 수상 무대에서 “한국영화 100주년 해에 이 자리에 있다는 게 뜻 깊고 영광스럽다. 함께 후보에 올랐던 분들 보면서 다양한 연령대 여배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 의미가 깊다”며 눈물을 삼켰다.

지난 1월 개봉해 누적 관객수 1626만 명, ‘명량’에 이어 역대흥행 2위에 오른 ‘극한직업’은 무관에 그쳤다. ‘극한직업’은 남자 최우수 연기상(류승룡), 남자 조연상(진선규), 여자 조연상(이하늬), 남자 신인 연기상(공명), 시나리오상(문충일 외 3명)까지 총 5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 대상 ‘증인’(253만), 3관왕 ‘미쓰백’(72만), 작품상 ‘공작’(497만)과 비교해 압도적인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코미디 영화 특성상 수상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한편 ‘극한직업’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극한직업’ 할리우드 리메이크는 한국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메이저 스튜디오인 유니버설 픽쳐스가 공동 제작하며 케빈 하트가 주연을 맡을 예정이다.

이하 2019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영화부문

신인 연기자상=‘너의 결혼식’ 김영광, ‘사바하’ 이재인

신인감독상=‘미쓰백’ 이지원 감독

각본상=‘암수살인’ 곽경택・김태균 감독

스타일 아이콘상=김혜수

젊은 연극상= ‘액트리스 원: 국민로봇배우1호’ 성수연

남자 조연상=‘공작’ 이성민

여자 조연상=‘미쓰백’ 권소현

예술상=‘버닝’ 홍경표 촬영감독

감독상=‘스윙키즈’ 강형철 감독

최우수 연기상=‘공작’ 이성민, ‘미쓰백’ 한지민

작품상=‘공작’

대상=‘증인’ 정우성

TV부문

신인 연기자상=‘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SKY 캐슬’ 김혜윤

극본상=‘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

예능 작품상=‘전지적 참견 시점’

교양 작품상=‘저널리즘 토크쇼J’

남자 조연상=‘SKY 캐슬’ 김병철

여자 조연상=‘눈이 부시게’ 이정은

예술상=‘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VFX 담당 

예능상=‘나 혼자 산다’ 전현무,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V LIVE 인기상=도경수, 아이유 

연출상=‘SKY 캐슬’ 조현탁 PD

최우수연기상=‘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SKY 캐슬’ 염정아

작품상= ‘나의 아저씨’

대상=‘눈이 부시게’ 김혜자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