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사건' 주치의 "울음 못참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나영이 사건' 주치의 "울음 못참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 승인 2009.10.3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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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가명)가 성폭행한 조씨를 벌주는 그림을 그렸다 ⓒ KBS방송캡쳐

[SSTV|이진 기자] 일명 '나영이 사건',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명)의 주치의인 신의진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 소아정신과 교수가 아동 성폭행 문제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가진 신의진 교수는 "아동 성폭행을 전담하는 여성부의 해바라기센터는 관리가 안되고 있다. 경찰과 병원이 손을 잡고 피해자를 찾아 나서야 하는데 홍보 없이 찾아오는 피해자만 돕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여성부가 아동 성폭행의 특수성을 잘 모른다. 피해 아동이 처한 환경,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 치료과정과 후유증 관리, 사회적응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아동복지를 담당하는 보건복지가족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평생 대변 백을 배에 차고 살아야 하는 나영이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신 교수는 "이 대변 백을 하루에 하나만 교환해도 한 달에 서른 개가 필요한데 성인용 대변 백은 10개에 5만원이고 아동용은 값이 두배다. 그래서 나영이는 성인용을 차고 있다. 모금운동이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조두순이 나영이의 볼을 물어뜯은 자국과 수술 흔적이 남은 배에 성형 수술을 해야 한다고 전한 신교수는 "다행히 서울대 의대 권성택 교수가 볼 성형을 무료로 해 주기로 했지만 이런 비용도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며 사회적 관심을 호소했다.

10년 동안 성폭행 피해 아동을 1000명 이상 진료해 온 신 교수는 "나영이 사건은 울음을 참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표현하며 "사건 발생 직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사건이 있고 두 달이 지나서야 왔다. 아무도 정신과 치료의 필요성을 알려주지 않은 것이다"라며 통탄했다.

한편, 신의진 교수는 연세대 의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따냈으며 2000년부터 정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성폭행 피해 아동을 위해 올 4월까지 약 10년간 해바라기 센터 운영위원장으로 역임해 피해 아동을 치료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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