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 100만명 돌파…'수치 두고 온도차'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 100만명 돌파…'수치 두고 온도차'
  • 승인 2019.04.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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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을 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가 뜨겁다. 29일에는 접속 폭주로 인해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정도였다.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 참여자가 30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 게시글은 이날 오전 9시15분께 동의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2일 청원이 제기된 지 8일 만이다. 정부와 청와대는 국민 청원 동의자가 30일 내에 20만명을 넘을 경우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해야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는 현재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 사안으로 뜨겁다. 자유한국당은 주말 집회 등 패스트트랙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한 바 있다. 이과정에서 찬반이 엇갈려 일부 물리적인 충돌까지 야기됐다. 광화문 집회에 포진한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문재인 정권을 독재자라고 규정하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초강수 발언에 뿐만 아니라 이언주 의원은 "도대체가 보자보자 하니, 이렇게까지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면서까지 폭압적으로 선거법 공수처법을 통과시켜야 한단 말인가요?"라며 질타했다.

류여해 전 최고의원은 국회의원 사퇴를 촉구하면서 다시 총선을 치르자고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수로 주장의 적합성을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라며 "3월 통계만 봐도 (어떤 사건으로) 청와대 사이트의 13.77%는 베트남 트래픽이고, 그 전달에 비해 215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글에 청와대 국민청원에 접속하는 국가별 트래픽 그래픽을 첨부했다. 그는 "물론 여러가지 방식의 사이트 통계는 오차범위를 가진다"며 "청와대가 그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자체 로그데이터 통계 등을 제공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통계가 나오면 보겠다"며 "4월에는 어떤 사이버 혈맹국이 우리나라의 청와대와 국민청원에 관심이 많아졌을지"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진아영 기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