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아내' 이승연, 목에 송곳 찔러 넣으며 진태현 구해 "친 애미한테 종 취급 당한애야"
'왼손잡이아내' 이승연, 목에 송곳 찔러 넣으며 진태현 구해 "친 애미한테 종 취급 당한애야"
  • 승인 2019.04.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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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이 자기 목에 송곳을 찔러 넣으며 아들 진태현을 살렸다.

29일 방송된 KBS2 '왼손잡이 아내'(김명욱 연출/문은아 극본) 80회에서 조애라(이승연)가 아들 김남준(진태현)을 살리려 제 목에 송곳을 찔러 넣었다.

이날 김남준과 조애라는 주총이 실패로 돌아가자 얼른 차를 타고 도망쳤다. 페이퍼 컴퍼니로 가서 미리 준비해둔 달러와 여권을 갖고 도망갈 심산이었다. 김남준은 차에서 내린 뒤 "시동만 걸어놓고 기다려달라"며 혼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김남준은 사무실이 텅 비어 있어 당황했다. 그때 박강철(정찬)이 등장해 "이걸 찾나 김남준, 당장쓸 달라, 여권 또 뭐가있을까. 주총실패하면 도망가려한거야?"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경찰이 들어와 김남준을 체포하려 했다.

남준이 나오지 않자 조애라는 건물로 들어왔고 그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다. 조애라는 자신의 목에 송곳을 찔러넣었다. 피가 질질 흐르는 와중에 "멈춰! 손대지마. 떨어져. 내가 다 시킨거야. 남진이 보내줘. 몸에서 떨어져. 한 발자국이라도 움직이면 죽을거야"라고 경고한 뒤 "남준아 먼저 가"라고 부탁했다.

경찰이 놀라서 남준을 풀어줬다. 조애라는 옆에 선 남준을 향해 "얼른 가. 미술관 금고 번호 네 생일이야. 가 얼른! 엄마부탁이다. 제발"이라고 조용히 속삭였다. 남준이 나가자 경찰과 박강철이 따라 나가려 했다.

조애라는 목에 더 깊이 칼을 찔러 넣으며 "제발 부탁이야, 남준이 놔줘. 낳자마자 버린 자식이야. 엄마 품 모르고 외롭게 살다 찾아온 애야. 아들도 못알아보는 애미한테 20년간 종 취급 당한애야"라고 흐느꼈다.

이어 "남준이 부추긴거 나야. 오라 내거니까 우리가 가져야 한다고. 남준이 죄라면 나같은 애미 둔 죄밖에 없어. 그러니 제발 남준이 보내줘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김남준이 그 곳을 뛰쳐 나오는데 조애라가 쓰러지고 구급차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사진= KBS2 '왼손잡이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