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 마지막 시즌‘…‘작업실’, ‘진짜’ 로맨스가 온다 (종합)
“처음이자 마지막 시즌‘…‘작업실’, ‘진짜’ 로맨스가 온다 (종합)
  • 승인 2019.04.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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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라는 매개로 맺어진 뮤지션들의 음악과 사랑, 청춘을 담은 리얼 로맨스 ‘작업실’이 봄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진짜’ 설렘을 전하기 위해 나섰다. 

2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작업실’(연출 강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신동엽, 김희철, 제아, 주이, 고성민, 스텔라장, 아이디, 장재인, 차희, 남태현, 딥샤워, 빅원, 이우, 최낙타, 강궁 PD가 참석했다.

‘작업실’은 열 명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함께 생활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강궁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예측하시다 시피 ‘작업실’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음악하는 작업실과 작업하는 작업실”이라며 “기획 의도는 감정이 담긴 음악을 듣는 거였다. 경영이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음악이 많이 사랑 받았는데, 심사위원 앞에서나 경쟁하는 관계에서 부르는 노래는 많이 들었지 않나. 그러면 감정이 담긴 음악을 들으면 어떨까 싶었다. 음악으로 교감하는 청춘 남녀들이 그들의 이야기 통해 감정이 담긴 노래 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만 들어도 눈물이 나고 그림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보시면 시청자 분들이 행복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MC로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신동엽은 “1, 2회 녹화를 끝낸 상태인데 역시 음악 하시는 분들이라 다른 사람들과는 꽤 다르고,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면이 무모하기보다는 멋있어 보였다. 저도 방송을 오래 했는데, 출연진들이 카메라 의식하거나 나름대로 불순한 의도를 갖고 이야기 하고 활동 하면 진행하는 사람들이 힘들다. 하지만 ‘작업실’은 적어도 그런 힘듦은 전혀 없었다. 녹화가 끝나고 나서도 MC들끼리 그 다음 이야기를 할 정도로 다른 프로그램과 굉장한 차별성 느꼈다. 한껏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동엽은 “지금까지 봤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 진짜 리얼하다고 보는 내내 느낄 것”이라며 “카메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너무 솔직하게 표현해서 보는 내내 이 분들께 고마운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해서 봤다. 개인적으로도 기대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작업실’에 출연하는 열 명의 뮤지션들 중 하나인 남태현은 출연 계기를 묻자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열 명 모인다는 게 큰 메리트였다. 저도 프로듀싱 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작업하고 어떻게 풀어가는 지 궁금했다. 싱어송 라이터들은 그다지 협업을 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이 어떻게 작업하는 줄 모른다. 그런 게 제 인생에 있어서도 도움 되겠다 싶었다. 또 제가 혼자 사는데 살면서 언제 남녀 열 명이서 한집에 살아볼까. 그럴 일이 없을 일이지 않나. 그래서 메리트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최낙타는 “시간이 지날수록 연애도 그렇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적어지더라. 음악 작업도 늘 해왔던 방식이었고, 주위에서 자극 받는 기회가 적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시기에 섭외가 와서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연애도 음악도 큰 자극을 얻고 왔으면 좋겠다 싶었고, 실제로도 많은 자극을 얻었고 좋은 기회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딥샤워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어서 여기 들어오기 전에 너무 힘들었다. 사람들이랑 같이 있고 싶어서 들어온 게 컸다. 일단 다른 아홉 분들과 다르게 저는 좀 더 다른 포지션의 음악을 하고 있어서 다른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어떤 음악 하고 어떻게 작업하는지에 포커스를 많이 맞췄고, 덜 외로울 것 같아서 들어온 게 컸다”라고 전했다.

이우는 “솔로 발라더가 되면서 혼자 음악을 해나가야 하는데 음악적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다른 출연자분들이 어떻게 작업하고 어떤 악기를 다룰 줄 아는지 궁금했고, 저도 악기를 배우고 싶어서 기타를 치지도 못하면서 기타를 들고 갔다.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아서 들어가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재밌게 잘 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빅원은 “처음 연락이 왔을 때 재밌을 것 같아서 하겠다고 했다. 이 전에 연애 프로그램을 보는 걸 좋아해서 빠져서 많이 봤다. 그래서 저기 나가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섭외가 와서 하게 됐고, 해보니까 재밌더라”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멜로디데이 출신의 차희는 “멜로디데이가 해체하고 가수 할지말지 진로를 고민하던 중에 출연 제의를 받았다. 많이 고민했는데, 미팅 당시 PD님이 미션 같은 거 없다고, 그냥 네가 살고 싶은 대로 살아도 된다더라. 네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안 하고 싶은 건 안 해도 되고 하고 싶은건 해도 된다고 그래서 도전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용기 내서 촬영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스텔라 장은 “원래 저는 체력이 감당할 수 있는 내에서 들어오는 일은 거절하지 않는다. 그래서 미팅 때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꼭 하겠다는 것보다는 불러주시면 갈게요 정도로 얘기했는데 불러주셔서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나서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솔직한 출연 계기를 전해 털털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디는 “뮤지션 분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 하셨는데 저를 출연진으로 알아봐 주셨다는 것에서 감사했다. 대중들에게 저라는 사람을 소개 시켜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감사하고 기분 좋게 참여했다. 또 음악적으로 교류 할 수 있는 동료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흔쾌히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장재인은 “이렇게 합숙하는 걸 ‘슈퍼스타K’를 통해 했었다. 그때 그 단체생활이 즐겁고 너무 행복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더라. 뮤지션들이 합숙한다고 했을 때 그 행운을 또 한 번 겪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고성민은 “데뷔한지 1년도 채 안된 신인으로 아직 경험도 적고 호기심이 많은 상태에서 배움 기회도 되고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특히 ‘작업실’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신동엽은 “시즌2가 나오기 힘든 프로그램이다”라고 폭탄 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른 프로그램처럼 한 사람 한 사람씩 따로 인터뷰 하는 것도 전혀 없고, 미션도 없다. 처음부터 너희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더니 정말 전혀 방송에 도움 안 되는 모래를 가지고 계속 놀기도 하고, 카메라도 없는데 자기들끼리 데이트 하고 오고. 그만큼 리얼하게 이분들 뜻에 최대한 맞게끔 찍었다고 하더라. 편집하는데 기존 프로그램보다 훨씬 힘들었다고 한다. 시즌2는 제가 생각해도 힘들 것 같다. 이번 ‘작업실’ 시즌1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니 꼭 함께 해 달라”라고 남다른 당부의 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작업실’은 오는 5월 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