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자유한국당 해산, 40만명 돌파…'민주당 해산도 등장'
[청와대 국민청원] 자유한국당 해산, 40만명 돌파…'민주당 해산도 등장'
  • 승인 2019.04.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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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에 자유한국당 해산, 민주당 해산이 각각 등장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 일주일 만에 40만 명을 넘었다. 해당 청원글은 ‘일시적으로 접속이 어렵다’는 설명이 뜰 정도로 접속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2일 올라온 해당 청원게시글은 참여인원이 오늘 아침 30만 명을 넘은 데 이어 오늘 오후 2시를 넘어 40만 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게시판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국민청원'이라는 단어는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는 최근 선거제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 대치가 격해진 뒤 나온 청원이다. 

청원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음에도 걸핏하면 장외 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를 하고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해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하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그간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하여 정당 해산 청구를 해 달라”면서 “자유한국당에서 이미 통진당(통합진보당) 정당 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정당해산 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한 달 안에 20만 명 이상 참여라는 청와대 답변 요건을 충족했기에 청와대·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 정당해산청구’라는 글도 게재돼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오전 올라온 이 게시물은 오후 3시 현재 1만6천여명이 넘게 서명에 동참한 가운데 빠르게 참여인원이 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달 31일부터 시스템을 개편해 100명 이상 사전 동의를 받은 청원만 청원 게시판에 공개되도록 변경한 상황이다.

청원글을 올린 글쓴이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음에도 국회합의 원칙을 무시하고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제1야당을 제쳐둔 채 공수처법을 패스스트트랙에 지정해 국회의 물리적 충돌을 가져왔다”고 썼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은 외면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은 내놓지 못하면서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원인은 게시글에서 "국회의원 30% 이상 제1야당을 제외하고, 패스트트랙( 연동형비례대표제, 공수처법) 날치기 통과시키려는 비상식적인 정치를 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해산시켜달라"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진아영 기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