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TV｜이새롬 기자] 신종플루 감염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26일 하루에만 5명이 사망하며,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지난주에는 매일 4,200명이 넘게 발생하며 전 주보다 3배 가까이 늘었고, 학교 집단 감염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11월 신종플루 대유행'이 현실화 되고 있다.

26일 하루에만 천식을 앓아온 중학생 1명, 뇌성마비 등 장애 어린이 2명, 70대 노인 2명 총 5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국내 사망자는 총 25명으로 늘었다. 이에 보건당국은 확진 검사 없이도 타미 플루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한편, 26일 정부는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당분간 유보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열린 항황판단회의에서 현재로서는 대책본부를 가동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대책본부를 구성하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여름철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많은 피해가 우려되거나 발생했을 때 가동된 바 있지만, 특정 질병의 확산으로 가동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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