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예정영화] 가정의 달을 여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나의 특별한 형제’·‘어글리 돌’
[개봉예정영화] 가정의 달을 여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나의 특별한 형제’·‘어글리 돌’
  • 승인 2019.04.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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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예정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어글리 돌’
개봉예정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어글리 돌’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첫날부터 역대급 오프닝을 기록하며 극장가를 점령했다. 4월 극장가 비수기를 한방에 날려버린 할리우드 공습에 이어 5월에는 가정의 날을 맞이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한다. 먼저 오는 5월 1일에는 신하균·이광수의 케미가 돋보이는 ‘나의 특별한 형제’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캐릭터 ‘어글리 돌’의 첫 애니메이션이 개봉한다.

 

‘나의 특별한 형제’ (5월 1일 개봉)

감독 : 육상효

출연 : 신하균(세하 역), 이광수(동구 역), 이솜(미현 역)

■ 줄거리

머리 좀 쓰는 형 x 몸 좀 쓰는 동생!

세상엔 이런 형제도 있다!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생 ‘동구’ 없이는 아무 데도 못 가는 형 세하(신하균 분), 뛰어난 수영실력을 갖췄지만 형 ‘세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동생 동구(이광수 분). 이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특별한 형제’다. 

어느 날 형제의 보금자리 ‘책임의 집’을 운영하던 신부님이 돌아가시자 모든 지원금이 끊기게 되고, 각각 다른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은 헤어질 위기에 처하고 만다. 세하는 ‘책임의 집’을 지키고 동구와 떨어지지 않기 위해 구청 수영장 알바생이자 취준생 미현(이솜 분)을 수영코치로 입하고, 동구를 수영대회에 출전시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한다. 

헤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본 것도 잠시, 예상치 못한 인물이 형제 앞에 등장하면서 형제는 새로운 위기를 겪게 되는데.

◈ 형제처럼,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따뜻한 이야기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지체 장애인 세하는 어린아이 수준의 지능을 가진 동구를 위해 생각과 판단을 대신해주고, 지적 장애인 동구는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세하의 손과 발이 되어준다. 영화는 십여 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에서 출발해 극화한 이야기이다. 1996년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처음 만나 별명이 ‘강력 접착제’였을 정도로 매일 붙어 지낸 두 사람은 한 명은 머리가 되고 다른 한 명은 몸이 되어, 부족한 것을 서로 채워주며 친형제나 다름없이 생활했다. 2002년에는 광주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최승규 씨를 위해 박종렬 씨가 4년 동안 휠체어를 밀고 강의실을 함께 다니며 책장을 넘겨줬고, 그 도움으로 최승규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기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계를 다룬 영화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각각 다른 장애를 지닌 두 장애인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새롭다. 또한 기존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이 주로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장애인의 특징이나 약점을 영화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었다면, ‘나의 특별한 형제’는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강조하며 따뜻한 삶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약한 사람들은 함께 할 수 있어서 사실은 강자보다 더 강하다’라는 이 영화의 메시지는 이기주의와 냉소주의로 분열된 현대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휴먼 코미디로 다가가 웃음과 용기를 전할 것이다. 

 

‘어글리 돌’ (5월 1일 개봉)

감독 : 켈리 애스버리 

출연 : 켈리 클락슨(모씨 목소리 역), 닉 조나스(루 목소리 역), 자넬 모네(맨디 목소리 역), 핏불(어글리 독 목소리 역), 엠마 로버츠(뚝딱머리 목소리 역)

■ 줄거리

못생겨서 더 사랑스러운 ‘어글리 돌’의 씽~나는 무한도전이 시작된다!

춤과 노래가 멈추지 않는 행복 마을 ‘어글리 빌’에 사는 사랑둥이 인싸돌 ‘모씨’는 마을 바깥에 어떤 세상이 있을지 늘 궁금해한다. 모씨는 친구 ‘어글리 독’, ‘웨이지’, ‘럭키 뱃’, ‘바보’와 함께 파이프 건너편으로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외모도 성격도 너무 완벽한 ‘퍼펙션 스쿨’의 ‘루’와 ‘맨디‘를 만나 새롭고 짜릿한 세상을 경험한다! 

퍼펙션 스쿨에서 최고의 애착 인형이 되기 위한 스파르타 수업에 몰두하던 이들은 인형들의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고 마는데…. 

◈ 글로벌 인기 캐릭터 어글리 돌 영화화 

영화 ‘어글리 돌’은 한·미 커플의 러브스토리에서 탄생한 귀여운 봉제 인형 ‘어글리 돌’을 주인공으로 한 첫 번째 영화. 한국의 김선민 작가와 미국의 데이비드 호바스 작가의 연애 시절, 서로 주고받은 손편지 속 그림에서 탄생한 인형인 ‘어글리 돌’은 친구의 권유로 LA의 한 캐릭터 숍에서 판매를 시작해 미국 내에서만 1,0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후 미국, 유럽, 한국 등 전 세계 20개국에 수출되는 등 글로벌 인기 캐릭터로 성장했다. 

‘슈렉 2’와 ‘스머프: 비밀의 숲’, ‘노미오와 줄리엣’ 등을 연출한 켈리 애스버리 감독이 ‘어글리 돌’의 메가폰을 잡았다. ‘토이 스토리’와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의 스토리보드 작가로도 참여한 켈리 애스버리 감독은 30년이 넘는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글리 돌’을 더욱 완성도 높게 연출했다. 

‘어글리 돌’은 주요 캐릭터들에 가수 혹은 가수 출신의 배우들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 ‘모씨’ 역은 그래미상,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석권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은 팝 가수 켈리 클락슨이, ‘어글리 독’ 역은 유튜브 채널 비보(VEVO)에서 공개된 영상의 누적 조회수가 100억 뷰를 돌파한 글로벌 슈퍼스타 래퍼 핏불이 맡았다. 여기에 인기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의 멤버로 노래는 물론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서 탄탄한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닉 조나스, 영화 ‘히든 피겨스’와 ‘문라이트’를 통해 실력파 뮤지션에서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차세대 배우로 자리매김한 자넬 모네까지 나서 더빙 캐스팅을 완성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사진=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