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형제’ 이광수 “지적장애인 연기, 예능 이미지 때문에 걱정됐다” (인터뷰)
‘나의 특별한 형제’ 이광수 “지적장애인 연기, 예능 이미지 때문에 걱정됐다” (인터뷰)
  • 승인 2019.04.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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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형제’ 주연배우 이광수가 지적장애인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광수는 2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를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이날 이광수는 지적장애인을 연기하는 것에 관해 “연기적인 욕심보다는 걱정이 많이 됐다. 제가 갖고 있는 예능의 이미지, 코믹적인 부분들로 인해 자칫 희화화될 위험이 있었다”며 “장애를 재미 요소로 이용했다는 오해가 생길 가능성이 다른 배우가 할 때보다 제가 했을 때 더 클 것 같아서 우려가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이광수는 “첫 촬영 때 감독님이 제가 한 연기톤으로 끝까지 간다면 생각하시던 동구의 모습과 많이 흡사하다고 해주셔서 첫 촬영 이후에 편하게 스스로 확신을 같고 연기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구 캐릭터 연기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에 관해서 이광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순수함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감독님이 생각하셨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무언가 과장하거나 눈물을 자아내기 위한 목적으로 연기를 더하면 사족이 될 것 같았다”며 “담백하게 표현하는 게 관객 분들에게 잘 전달될 것 같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셔서 그 선을 지키고 순수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의 특별한 형제’는 오는 5월 1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사진=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