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석, 차오름 폭행…공개한 사진 보니? 술자리서 "쇼하지 말라"며 얼굴 발로 차
양호석, 차오름 폭행…공개한 사진 보니? 술자리서 "쇼하지 말라"며 얼굴 발로 차
  • 승인 2019.04.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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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마니아’ 한국인 최초 세계 챔피언으로 유명한 양호석이 전 피겨 선수 차오름 폭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차오름이 공개한 사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차오름의 증언에 의하면 22일 양호석은 새로운 피트니스 클럽을 오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인테리어 설비 작업이 필요했다고 했다. 

양호석은 친한 동생인 차오름에게 ‘싸게 맡길 만한 인테리어 업자를 소개해 달라’고 했고 이에 차 씨는 친한 인테리어 업자를 소개해 준다. 이후 양호석과 차오름은 서울 강남 소재 한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차오름은 25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중 친한 형에게 전화를 걸겠다고 하니 (양호석이) 걸지말라고 하더라. 그래도 전화를 걸었고, 그게 기분이 나빴는지 갑자기 정신을 차리라며 싸대기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차오름은 “기분이 상해 ‘왜 때리느냐. 더 때려보라’며 소리를 지르자, 갑자기 나를 제압하고 배 위에 올라타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며 “그가 얼굴을 수십차례 때렸고, 술병으로 머리를 가격했다. 이어 나를 밖으로 끌고 나가 추가 폭행을 가했다. 넘어지면서 팔이 빠진 나에게 ‘쇼하지 말라’며 얼굴을 발로 차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차오름의 주장에 따르면 양호석이 자기 기분이 상했다는 이유만으로 폭행을 가했다는 것이다. 차오름은 양호석과 10년된 의형제 사이라고 했다.

차오름은 사건 당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양호석을 고소하진 않았다. 그는 “용서를 빌 기회를 주고 싶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조롱 섞인 메시지와 인스타그램 게시물이었다”고 말했다. 

차오름은 폭행 혐의로 경찰에 접수했고 ‘흉기 등 상해’로 인한 혐의는 수사 후 결정된다고 한다.

차오름은 "미안하다는 한 마디면 될 것을 일이 이렇게 커진 게 마음 아프다"는 심경을 밝히며 한 매체를 통해 폭행 사진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됐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