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감금된 모습보니? "창문 뜯어서라도 나가야돼"
채이배, 감금된 모습보니? "창문 뜯어서라도 나가야돼"
  • 승인 2019.04.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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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감금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바른미래당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에 반발하며 채이배 의원의 사무실을 점거한 채 출입문을 막는 등 물리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여상규, 이만희, 김정재, 엄용수, 백승주 등을 포함한 10여명의 한국당 의원들은일 오전 9시께 채 의원의 사무실에 면담 목적으로 방문했다. 이들은 들어가서 한동안 나오지 않았고 중간에 잠시 나온 이만희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차분하게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채 의원은 자신의 소신을 설명하고 있다"고 답했다.   

물리력을 행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회 관계자가 전달한 영상에 따르면 한국당 의원들은 소파를 끌어다 사무실의 문 앞을 막고 나가려는 채 의원을 계속 저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 의원은 이날 오후 의원실 창문틈을 통해 기자들에게 "한국당 의원 11명이 현재 의원실에 있다. 문을 잠가서 밖에서도 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4시간 넘게 한국당 의원들이 여기 있어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소파로 (막아) 문을 열 수도 없고 밖에서도 밀어서 열 수가 없어 감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채 의원은 "사개특위 소관 법안을 민주당과 논의 중이다. 제가 참석해서 논의해 합의안이 도출돼야 회의가 개의될텐데 감금상태로 논의도 안되고 회의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채 의원은 "경찰과 소방관을 불러 감금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며 "경찰과 소방이 조치를 취해 달라고했고, 필요하다면 창문을 뜯어서라도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이런 무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국회선진화법이 만들어지고 문화가 나아지고 있는데 이런 퇴행적인 모습 보여 우려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제 뒤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한국당 의원들이 지금이라도 감금을 해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관계자는 "당초 한국당 측에서는 이상민 사개특위원장의 회의장 진입을 막으려고 했다가 채이배 의원이 회관 사무실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채 의원을 감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상임위·특위 의원 교체)을 병상에서 결재한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진아영 기자/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