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근우-KIA 서재응 다툼에 SK 집중력 '상승'?
SK 정근우-KIA 서재응 다툼에 SK 집중력 '상승'?
  • 승인 2009.10.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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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VS KIA 타이거즈 ⓒ KBO

[SSTV|이진 기자] SK와 KIA의 3차전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지는 등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기아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는 덕아웃의 모든 선수들이 운동장으로 뛰쳐나오는 벤치 클리어링 상황을 벌였다. 4회말 4-0으로 앞선 SK 정근우가 투수 앞 강습 타구를 날렸고 공을 어렵게 잡은 서재응이 1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1루로 뛰어가던 정근우가 송구 동작이 늦었던 서재응을 계속 쳐다보자 서재응도 민감하게 반응한 것.

두 사람의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결국 양 팀 선수들이 벤치에서 모두 뛰쳐나왔다. 서재응의 과잉 반응인지 정근우의 도발이었는지 알 수 없는 가운데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어져온 양 팀 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서재응과 정근우의 말다툼으로 분출됐다.

다행히 다른 불미스러운 사고 없이 사건이 종결됐지만 벤치 클리어링 후 KIA 측 투구내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반대로 SK측은 경기흐름에 집중력을 놓치지 않으며 뒷심을 발휘해 11-6으로 KIA를 꺾고 1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서 SK가 한국시리즈의 1승을 얻어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는 최소 5차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5차전부터 최종전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20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은 지상파 SBS를 통해 중계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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