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NLCS 2차전, 어이없는 실책 연발 '패전 멍에'
박찬호 NLCS 2차전, 어이없는 실책 연발 '패전 멍에'
  • 승인 2009.10.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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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 필라델피아 필리스

[SSTV|김태룡 기자]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생애 첫 포스트 시즌 홀드를 따냈던 美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박찬호가 포스트시즌 첫 패배의 멍에를 떠 안았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팀이 1-0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8회 2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찬호는 연이어진 어이없는 수비에 2실점의 책임을 떠안고 고개를 숙였다.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의 처음 상대는 1차전에서 2루 땅볼로 가볍게 제압했던 케이시 블레이크. 블레이크는 박찬호의 4구째 몸쪽 빠른공을 잡아당겨 3루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고 공은 3루수 페드로 펠리스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 쪽으로 빠지며 안타로 기록됐다. 기록상 안타였지만 3루수가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던 '기록되지 않은 실책' 이었다.

다저스의 조 토레 감독은 다음 타자 로니 벨리아드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로니 벨리아드는 1루쪽으로 번트를 댔다.박찬호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 하지만 박찬호는 넘어지면서 타구를 놓쳤고 번트 타구는 내야 안타로 연결되며 상황은 무사 주자 1,2루의 위기로 이어졌다. '제5의 내야수'라는 투수 수비로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박찬호로서는 어이없는 실책성 플레이였다.

다음 타자는 러셀 마틴. 박찬호는 심리적 불안감을 반영하며 연달아 볼을 3개 던졌다. 볼 카운트 0-3 상황까지 몰린 박찬호는 잠시 인터벌로 호흡을 가다듬은 후 볼 카운트를 2-3,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이제는 오히려 타자가 심리적으로 밀리는 상황. 러셀 마틴의 방망이가 돌았고 공은 3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첫 타자를 실책성 플레이로 1루에 진출시켰던 페드로 펠리스는 침착하게 공을 잡아 2루수 체이스 어틀리에게 연결했다.

모두가 병살을 생각하는 순간 어이없는 실책이 일어났다. 펠리스의 공을 잡아 2루 베이스를 밟은 어틀리의 1루 송구가 라이언 하워드가 잡을 엄두도 내지 못할만큼 하늘 높이 솟아버렸다. 무실점 2사 3루가 될 상황이 1실점 1사 2루가 돼 버렸다.

필라델피아의 찰리 매뉴얼 감독은 다음 타자가 좌타자 대타 짐 토미가 나오자 박찬호를 마운드에서 내렸고 이어진 스캇 에어-라이언 매드슨-J.A. 햅의 계투진은 1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1실점을 추가로 헌납, 박찬호를 패배의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필라델피아와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3차전은 필라델피아의 홈구장인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19일 열린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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