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마약 양성반응, '인생 자체를 걸었다'던 기자회견은? "황하나가 결별 후 협박"
박유천 마약 양성반응, '인생 자체를 걸었다'던 기자회견은? "황하나가 결별 후 협박"
  • 승인 2019.04.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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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황하나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이 마약 반응 검사 양성반응이 나오며 그가 기자회견에서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했던 모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검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박씨는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여서 경찰은 박씨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 의뢰했고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되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는 지난 16일 박유천의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던 것과 상반된 결과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박유천은 1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는 것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은 세간에 떠돌고 있는 황하나 연예인 A씨가 본인으로 지목된 것에 완강히 부인하며 "작년 초 황하나와 결별 후 협박에 시달렸다"고 말해 이목이 모아졌다.

관련 입장문을 덤덤히 읽어내려가던 박유천은 "재기를 앞두고 마약을 투약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며 연예인 박유천으로서의 활동 중단을 넘어 인생 자체를 걸고 절박한 심정으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해 시선이 모아졌다.

지난 2일 MBC는 황 씨가 수시로 마약을 했다는 목격자의 증언과 관련 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2015년에 찍힌 영상에는 황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소파에 앉아 팔을 휘저으며 흐느적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황하나는 무언가에 취한듯 어눌한 발음으로 횡설수설해 이목이 집중됐다.

영상 속 그는 “몽롱하네. 몽롱하다 몽롱해.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이렇게 두꺼비 VIP”라며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다. 홍 명예회장의 3남 2녀 중 막내딸인 홍영혜씨와 황재필 영국 웨일스개발청 한국사무소장의 딸이다.  

황하나는 전 남자친구인 연예인 박유천과 과거 지인의 소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사이로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해 1년여간의 열애를 하다가 결혼을 결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유천이 힘든 시기에 황하나가 옆에서 힘을 북돋아 주며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지난 2017년 4월 열애 사실이 세간에 알려졌고 그해 9월 결혼을 깜짝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이니셜로 문신을 새기며 애정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러 차례 파혼설에 휩사였고 결국 결별의 수순을 밟고 말았다.

박유천이 전여친 황하나의 마약 권유 연예인으로 거론된 것에 대해 기자회견까지 열며 입장을 밝혀온 가운데 마약 양성 반응 결과가 나타나며 많은 누리꾼들은 그에게 실망의 기색을 표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