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규모 6.1 지진, 한국인 여행객 "갑자기 크게 마구 흔들리고 비명소리가 났다"
필리핀 규모 6.1 지진, 한국인 여행객 "갑자기 크게 마구 흔들리고 비명소리가 났다"
  • 승인 2019.04.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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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마닐라와 가까운 필리핀 중부지역에서 22일 오후(현지시간)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5시 11분께 필리핀 루손섬 보데가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1.8㎞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인구 6만여명이 사는 루손섬 디날루피안에서는 북북동쪽으로 약 6㎞ 떨어진 곳이다. 

USGS는 최초 발표에서 지진의 규모를 6.3으로 발표했다가 6.1로 수정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측정됐다. 

현지에 있던 한 한국인 여행객은 SNS에 “갑자기 크게 마구 흔들리고 여기저기 비명소리가 났다. 흔들림이 멈춘 후 콘도 밖으로 나왔더니 모든 콘도 입주민들이 뛰쳐나왔다. 정말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하기도 해 이목이 쏠렸다.

로이터 통신은 마닐라의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다수의 오피스 빌딩이 흔들렸고, 일부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날 필리핀 지진으로 인해 진앙으로부터 60㎞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고 긴급 보도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 지진으로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의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