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지원, 죽기 전 남긴 말은? "부디 그것만은 기억해주세요"
故서지원, 죽기 전 남긴 말은? "부디 그것만은 기억해주세요"
  • 승인 2019.04.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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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故서지원 죽음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가수 김부용과 최재훈이 故서지원을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최재훈과 김부용은 20년 만에 재회해 과거를 회상했다. 김부용은 당시 친분이 두터웠던 故서지원을 언급하며, 그의 죽음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서지원 외에도 가수로 활동했던 故이원진이 교통사고로 잇따라 세상을 떠나 김부용은 충격이 너무 커 당시 함께 어울렸던 최재훈과도 마주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연이 방송되면서 故서지원에 대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서지원은 1976년 생으로 1996년 1월 1일 생을 마감했다. 그는 어린 시절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건너가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귀국해 1집 '서지원(Seo Ji Won)으로 정식 데뷔했다.

그는 데뷔와 동시에 수려한 외모와 실력으로 많은 소녀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부모님의 이혼과 같은 개인 가정사에 대한 슬픔을 안고 있었고, 가수로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소속사가 자신에게 건 기대에 큰 압박감을 갖게 돼 약을 복용해 왔다고 유서에 남겼다. 

서지원은 1995년 12월 31일 지인들과 송년회를 가졌고 그날 새벽인 1996년 1월 1일 새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송년회 날, 매니저에 전화해 울면서 "내가 없어도 잘 살 수 있지"라며 죽음을 암시하기도 했고, 그가 남긴 3장의 유서에는 2집 발매를 앞둔 압박감과 팬들과 지인들에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그의 유작 2집 '눈물(Tears)'과 3집 '메이드 인 헤븐(Made in heaven)', '베스트 앨범(BEST ALBUM)'이 잇따라 발매됐다. 특히 3집에는 그가 죽기 전 팬들에 남긴 "여러분 사랑합니다. 부디 그것만은 기억해주세요"라는 육성이 담겨 큰 화제가 됐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사진 =앨범 자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