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황하나와 '마약투약'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신청…"MBC 바늘자국 보도 손해배상 청구"
박유천, 황하나와 '마약투약'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신청…"MBC 바늘자국 보도 손해배상 청구"
  • 승인 2019.04.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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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MBC와 CCTV 관련 보도를 했던 기자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2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박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22일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19일 '뉴스투데이' 및 12시 MBC 뉴스 보도에 대해 금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며 "이를 취재하고 보도한 기자에게도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8일 '뉴스데스크'에서는 박유천이 올해 3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한 건물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가져가는 것이 CCTV에 찍혔다고 보도했다. 또한 박유천의 손등에서 바늘자국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에 권 변호사는 즉각 "CCTV 영상에 대해선 경찰이 수사과정에서도 단 한 번도 질문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은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반박했다. 

또 "박유천 씨 손등은 수개월 전에 다친 것으로 새끼 손가락에도 다친 상처가 있다"며 "이 부분은 경찰 조사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CCTV에 나타났는지 확인하지 않았는데, 보도 경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유천과 황하나는 지난해 4월 연인 관계임을 공식 인정했고 그해 9월 결혼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두 차례 결혼식이 연기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