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예고편보니? 독특한 내레이션 화제 "과연 그럴까요?"
영화 '기생충', 예고편보니? 독특한 내레이션 화제 "과연 그럴까요?"
  • 승인 2019.04.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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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예고편과 영화 포스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가 열려 봉준호 감독, 최우식, 조여정, 장혜진, 박소담, 이선균, 송강호가 참석했다.

최근 네이버 V무비(V MOVIE)는 정오 V라이브 채널에서 ‘기생충(PARASITE)’의 1차 예고편을 단독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기택의 아내(장혜진 분)가 기태(송강호 분)에게 타박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기우(최우식 분)가 재학증명서를 위조하는 장면이 나온다. 기우는 그러면서 “아버지, 전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 내년에 이 대학 꼭 갈 거거든요”라고 말한다.

그런데 바로 이어서 “그건 엄연한 범죄입니다”라는 내레이션과 자막이 등장한다. 다음 장면에는 기태가 “아들아 너는 계획이 있구나”라고 감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내레이션은 “과연 그럴까요?”라고 반문한다. 그 이후에는 기우가 고액 과외면접을 가는 장면부터 기정(박소담 분), 박사장(이선균 분), 박사장의 아내(조여정 분) 등이 등장한다. 

내레이션은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는데, 중간에 콜록거리는 등 마치 제 4의 벽을 허물고 해설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독특한 내레이션 때문에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함께 공개된 영화 포스터에는 평화로워 보이는 쨍한 햇살 아래 시간이 정지된 듯한 묘한 분위기 속 두 가족의 한 순간이 담겨있다. 

저택 정원 속 인물들은 한 곳에 있지만 서로를 마주보지 않는다. 표정도 속내도 읽을 수 없는 이들 앞에 누워 있는 다리의 주인은 누구인지, 포스터는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긴장감으로 이들 두 가족 앞에 닥쳐올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궁금하게 만든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네 과외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내용을 담았다. 제목 때문에 ‘괴물’, ‘옥자’, ‘설국열차’ 등의 괴수물이나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을 기대한 이들이 많았으나, 과거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어느 가족의 이야기’라고 한다. 

영화 ‘기생충’은 5월 말 개봉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사진= 영화 '기생충'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