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EASTER) 유래, 달걀 주고 받는 이유는? "남편을 찾아준 계란"
부활절(EASTER) 유래, 달걀 주고 받는 이유는? "남편을 찾아준 계란"
  • 승인 2019.04.21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활절(EASTER) 유래와 달걀을 주고 받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은 기독교와 천주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념일 중 하나인 부활절(EASTER)이다.

부활절은 가장 의미 있는 기독교의 축일 가운데 하나로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처형을 당한 후 셋째 날에 부활한 것을 축하하는 날이다.

부활절(Easter) 전통으로는 달걀 장식, 달걀 사냥, 부활절 토끼, 부활절 바구니, 보닛 모자가 있고, 부활절 음식은 삶은 달걀, 햄, 사탕이다.

부활절이 되면 각 교회와 성당에서 일제히 축하 예배와 미사가 드려진다. 또 이날에는 신도들간에 예쁘게 꾸미거나 포장한 계란을 이웃과 주고받으며 부활의 기쁨을 나눈다.

그렇다면 신도들은 언제부터, 왜 계란을 주고받았을까?

부활절에 계란을 나누는 풍습의 유래에는 다양한 설이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계란은 생명을 상징한다.

먼저, 가장 많이 알려진 설은 고대 유럽 십자군 전쟁 당시부터 시작됐다.

당시 남편을 전쟁터에 내 보낸 한 부인이 피난을 가 산골마을에 살게 됐고, 그 마을 주민들의 친절함에 보답하는 의미로 부활절에 음식과 함께 예쁘게 색칠한 달걀을 나눠준 것이 그 시작이라고 알려졌다.

그 부인은 항상 계란에 집안의 가훈인 '하나님의 사랑을 믿자'이라는 글을 적어줬다. 그러던 어느해 부활절, 그 부인은 한 소년에게 같은 계란을 건넸고, 그 소년은 길에서 병든 군인을 만나게 된다.

그 군인은 계란에 적힌 '하나님의 사랑을 믿자'라는 글을 보고 너무 놀라 소년에게 어디서 받았는지 물어 부인과 다시 만날수 있게 됐다.

부인은 그 후에도 해마다 부활절이면 자신의 남편을 찾아준 색 달걀을 이웃들에게 나눠줬고, 이것이 유래가 돼 오늘날의 부활절 계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병아리가 계란 껍질을 깨고 태어나는 것을 부활에 연관시켰다는 설도 있다.

또 다른 설로는 초대교회부터 고난주간과 사순절 기간동안 성도들은 고난을 생각하며 금식하고 먹는 것을 절제했는데 부활절에 계란을 먹어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한 것이란 이야기도 전해진다.

한편, 부활절과 관련된 풍습과 상징은 다양하여 부활절 달걀·부활절 토끼·부활절 백합 등은 각각 새로운 삶, 풍요, 순수함을 나타내며, 특히 유럽 중부·동부에서는 양을 예수의 상징이라 하여 양고기를 부활절의 중요한 음식으로 삼고 있다. 또한 흰옷은 새로운 생명을 나타낸다고 하여 널리 입힌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