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싣고' 함소원, 父 사업실패로 옥탑방-지하방 전전 "무용학원 선생님 찾아" 눈물
'사랑을싣고' 함소원, 父 사업실패로 옥탑방-지하방 전전 "무용학원 선생님 찾아" 눈물
  • 승인 2019.04.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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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이 무용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19일 방송된 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함소원이 무용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함소원은 유년시절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실패로 지하방과 옥탑방을 전전하던 중 물심양면 보듬어준 무용학원 원장 한혜경 선생님과 현대무용 담당 김희정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함소원은 "고2때 입시로 무용을 배우게 됐다. 1994년 아버지 사업 실패로 아버지가 학원비 대신 편지 한장을 써서 주셨다. 그 편지를 보신 선생님이 1년 동안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분"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편지 내용은 안 열어봐도 대충 감이 오죠. 학원비를 낼 수 없는 형편을 쓰셨겠거니 짐작만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내가 그분들 당사자였으면 한 아이에게 그렇게 잘해줄 수 있을까? 내 자식에게 그렇게 해줄 수 있을까? 정말 대단하신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함소원의 부친은 치매를 앓고 있어 요양원에서 생활 중이라 만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함소원은 대치동 주택의 옥탑방, 지하방에서 살았다. 그녀는 "지하방에서는 비가 오면 주택에 물이 찼다. 이어 "이렇게 힘들면 끝날 수 있으려나"라고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선생님들이 잡아주지 않았다면 내가 어떻게 잘못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한다"고 털어놨다.

드디어 함소원은 선생님을 찾아 25년 만에 마주했다. 함소원은 원장님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한혜경 씨는 "너 TV에서 봤는데 연락할 수가 있어야지. 이제 사람됐어. 엄마 되니까 사람되지?"라며 웃어보였다. 함소원은 "선생님 그때 정말 감사했어요"라고 웃어보였다.

한혜경씨는 "때때로 그런 일이 생긴다. 무용길로 들어왔다가 그런 일이 발생하는데 자식 키우는 심정인데 부모 심정이나 애 심정이나 오죽하겠어. 아니야, 부담없이 했어"라며 미소지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