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칠두씨 부부, 일본 막노동 후 돌아와 살던 판자집 방문 "쓰레기장이네"
'인간극장' 칠두씨 부부, 일본 막노동 후 돌아와 살던 판자집 방문 "쓰레기장이네"
  • 승인 2019.04.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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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두씨 부부가 신혼때 살던 집을 찾았다.

17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칠두 씨의 봄날'에서 칠두씨 부부가 신혼때 살던 집을 찾았다.

이날 칠두씨 부부는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 집을 찾았다. 과거 칠두씨가 일본에서 막노동을 하고 한국에 돌아온뒤 갈 곳이 없어 친구 집 근처에 터를 잡아 살았다.

그는 "서울에 올라오니까 갈데가 없어서. 일본에서 막노동을 하다 돌아와 막상 할게 없어서. 친구 농사를 도우며 살았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살던 집을 찾아와서는 감탄했다. 판자로 천장을 덮고 집 앞은 작은 나무 판으로 일일이 덧댔다.

부인은 "집에 있으면 천장 위로 쥐가 기어다녔다. 언제 작은 쥐 새끼 하나가 툭 떨어지더라"라며 "너무 놀래서 이불로 막 덮고 나왔지"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싫은건 없었어요 사업에 안돼서 친구 집 옆으로 오게 된거니까. 나름 위안이 됐고 그렇게 나쁘지도 않더라"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집 안을 들여다보고 "여기서 둘째를 낳았다. 와 완전 쓰레기장이다, 쓰레기장. 여기 처음 왔을때 보기가 흉하더라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쪽에 나무 다 제가 붙인것"이라고 말했다.

친구집에 들어가서 다같이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친구는 얼마전까지 병마와 싸우다 기적처럼 일어나 술은 마시지 못했다. 중환자실에 한달간을 의식없이 누워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칠두씨는 "저승사자가 아직 오지 말라고 해?"라고 너스레를 떨며 친구의 기분을 즐겁게 만들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사진= KBS1 '인간극장-칠두 씨의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