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 홍가혜, 허언증 환자 낙인부터 대법원 무죄 확정까지…'1687일만에 누명 벗어'
'세월호 5주기' 홍가혜, 허언증 환자 낙인부터 대법원 무죄 확정까지…'1687일만에 누명 벗어'
  • 승인 2019.04.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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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5주기를 맞아 홍가혜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월호 수색 관련, 구조 현장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명예훼손 등으로 기소돼 수감 생활까지 해야 했던 홍가혜 씨는 '허언증 환자'로 낙인찍혔고, 이후 손해배상 소송 등 긴 법정 싸움을 홀로해야 했던 그는 결국 지난 11월 대법원 무죄 확정되면서 4년 여 만에 누명을 벗게 됐다. 

홍가혜 씨는 CCTV가 24시간 돌아가는 목포교도소 독방에도 수감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CCTV가 24시간 가동되는 곳에 TV 시청 금지, 운동도 혼자였다"면서 "독방에 있으면서 몸이 많이 안 좋아졌다. 그때 하혈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말해 안타깝게 했다.  

이어 공황장애와 대인기피, 적응장애까지 왔다는 홍가혜 씨. 홍 씨의 일상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명예훼손 소송이 길어지면서 홍 씨는 갓 태어난 딸을 안고 법원을 찾기도 했다. 그런 홍 씨를 버티게 만든 건 '거짓말쟁이는 자신이 아니라 가짜 뉴스를 생산한 언론이라는 진실을 우리 사회에 알려야 한다'는 신념이었다. 소송 과정에서 합의를 위한 조정 절차가 있었지만,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하기는 커녕 거만한 태도로 일관하는 언론사의 모습을 보며 끝까지 싸울 수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무죄 판결이 나기까지 힘든 싸움을 해야 했던 홍가혜 씨는 검찰의 항소와 상고 끝에 비로소 피고인 신분을 벗어나게 되면서 다시금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 

앞서 홍가혜 씨의 공익변론을 맡았던 참여연대 공익법센터(소장 양홍석 변호사)는 논평을 내고 “1687일 동안 형사절차가 진행되면서 한 인간으로 홍가혜 씨가 겪었을 고통에 대해서는 누가 눈물을 흘려주고 사과할 것인가”라고 되물은 뒤 정치적 수사가 되풀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가혜 씨는 또한 자신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남긴 누리꾼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최근 한 토크쇼를 통해 홍가혜 씨는 당시의 가짜뉴스 사연과 전말을 공개해 시청자들을 분노케 하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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