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 매니저 갑을관계 논란…어땠길래? '빨대부터 김밥까지'
이청아, 매니저 갑을관계 논란…어땠길래? '빨대부터 김밥까지'
  • 승인 2019.04.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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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 매니저 갑을관계 논란이 불거지자 이에 대해 해명했다.

13일 전파를 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청아와 안우용 매니저가 첫 출연했고, 이청아의 매니저가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니저는 이청아와 일한지 3개월 정도 됐다며 "올해 매니저 경력 8년차"라고 밝혔다.  

매니저는 "최선을 다하는 것 같은데 주위 사람들이 과하다고 그런다. 매니저 일에 대한 열정이 스스로를 피곤하게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아침 6시 30분, 이른 시간에 출근한 매니저는 차 냉장고에 물을 가득 채웠고, 쓰레기통을 비우고, 가습기에 물을 채워놓았다. 또한 미리 작성해온 스케줄표는 뒷좌석에 꽂아두었다. 

이어 이청아가 등장했다. 스케줄표를 확인한 이청아는 "우린 언제 쉬니"라며 "2주째 하루도 안 쉬었다"고 말했다. 이에 매니저는 "바쁘면 좋죠. 저는 매일매일 일했으면 좋겠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이청아가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사이, 매니저는 흑미참치김밥과 멘톨사탕을 구입했다. 이청아의 목 상태를 눈치챈 매니저는 센스있게 멘톨사탕까지 구입해왔다.  

이청아의 물병 뚜껑도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물병 뚜껑을 보자마자 "저거 나도 갖고 싶다"며 호기심을 보였다. 

매니저는 "물병뚜껑이 특이하던데?"라는 질문에, "뚜껑을 뚫어서 빨대를 꽂으면 보관할 때 물이 빨대로 나온다. 그런데 아기들이 쓰는 물병 뚜껑이 있더라. 소독을 해야한다. 끓인 물이나 뜨거운 물에 소독해가며 사용하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배우를 위해 물병 뚜껑 하나까지 신경쓰는 매니저의 모습에 MC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매니저는 휴식 시간에도 쉬지 않고 이청아의 대본을 정리했고, 영상을 보던 이영자는 "이 디테일 어떡할 거야"라며 혀를 내둘렀다. 세심한 매니저의 관리에 송은이는 "모든 매니저들의 적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매니저는 이청아에게 "안 지 3개월밖에 안됐지만 열정이 과해서 실수하고, 누나한테 피해만 드리는 것 같아서.. 좀 더 좋은 매니저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당시 이청아는 매니저의 배려에 "이 친구의 컨디션이 저의 컨디션이니 편하게 쉬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라며 고마워하면서도 걱정을 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이청아와 매니저의 갑을관계 논란이 일자 이청아는 자신의 SNS에 심경글을 적었다.

이청아는 14일 지신의 SNS 트위터에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바람소리에 들리는 것은 바람결에 날아간다 하였다. 거품은 사라지고 무거운 것은 결국 남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매니저의 열정적인 모습과 매니저를 위하는 이청아의 모습에 응원이 쏟아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형적인 갑을 관계", "연예인을 안하무인으로 만드는 행동" 등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이청아가 심경글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자 이청아는 이 글을 삭제했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사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