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대형 화재, 원인은? 소방대원 '유물·예술작품 피해 막으려 안간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대형 화재, 원인은? 소방대원 '유물·예술작품 피해 막으려 안간힘…'
  • 승인 2019.04.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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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노트르담 대성당에 15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의 일부가 불타는 것 같아 슬프다”는 심경을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후 8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화재 현장으로 향했으며, 오후 8시 15분에 현장에 도착한 바 있다.

그는 “끔찍한 비극”이라며 “노트르담 대성당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프랑스 2TV는 경찰을 인용해 방화가 아닌 사고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성당 주변에 있는 관광객과 시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고, 소방대는 화재 현장으로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와 관련 마크롱 대통령은 “소방대원들의 노력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두 개의 첨탑과 정면 구조물은 지켰다”면서 “최고의 인재들을 모아 성당을 재건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한 국제 기금 모금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어느정도 진화되기는 했지만, 지붕의 3분의 2가 불타 무너져 내리면서 성당 내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파리 소방대원들이 대성당 내부로 불에 탄 잔해들이 떨어져 값을 따질 수없는 예술작품들과 유물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AFP, BFM, 로이터통신,CNN 등은 보도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고위 당직자인 몬시뇨르 파트릭 쇼베 신부는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대성당의 대표 성유물인 가시면류관과 13세기 프랑스 국왕 생 루이의 옷은 미리 다른 곳을 대피시켜 피해가 없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성당 파사드(전면부)의 구조물은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일부 다른 구조물들 경우엔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 시테섬 동쪽에 위치한 성당으로 매년 1,300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이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