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 노란리본, 차명진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발언 논란
세월호 5주기 노란리본, 차명진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발언 논란
  • 승인 2019.04.16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 5주기를 맞이해 각곳에서 노란리본 추모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차명진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세월호 5주기인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차명진 전 의원은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며 “개인당 10억원의 보상금을 받아 이것으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 먹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이 논란으로 불거지자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을 ‘세월호 일부 유가족’으로 수정한 뒤 결국 글 전체를 삭제해 눈길을 끌었다.

종합편성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시사 평론을 한 적도 있는 차명진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적폐’라는 글씨를 연탄으로 태우는 장면을 담은 삽화로 프로필(자기소개) 사진을 설정해 놓았다. 그는 지난 2월 이런 그림을 올리면서 “보수의 연탄이 되어 하얗게 재가 될 때까지 문재인 적폐를 활활 태우겠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SNS를 통해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긴다”고 다짐하며 “세월호 5주기이다. 늘 기억하고 있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철저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며 노란 리본 추모 릴레이에 동참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이 사망·실종된 대형 참사를 일컫는다.

당시 사망 299명, 실종 5명의 인재를 낳아 온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사진=차명진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