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예정영화] 17일 동시 개봉, 힐링 타임 리와인드 무비 ‘다시, 봄’·현실 공포 스릴러 ‘왓칭’
[개봉예정영화] 17일 동시 개봉, 힐링 타임 리와인드 무비 ‘다시, 봄’·현실 공포 스릴러 ‘왓칭’
  • 승인 2019.04.13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부트로 돌아온 다크 히어로 무비 ‘헬보이’와 배우 김윤석의 첫 연출작 ‘미성년’이 이번주 새롭게 개봉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생일’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며 관객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 만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다음 주에는 색다른 타임 리와인드 무비 ‘다시, 봄’과 현실 공포 스릴러 ‘왓칭’이 함께 개봉한다.

 

‘다시, 봄’ (4월 17일 개봉)

감독 : 정용주

출연 : 이청아(은조 역), 홍종현(호민 역)

■ 줄거리

깨어나 보니 어제, 나의 시간이 하루씩 뒤로 가기 시작했다!

인생의 유일한 행복인 딸을 사고로 잃은 후 절망에 빠진 ‘은조’(이청아 분).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눈을 떠보니 시간이 어제로 되돌아갔다. 거꾸로 흐르는 시간을 살게 된 은조는 불행했던 자신의 어제를 바꾸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계속 어제로 흐르는 시간에 마음이 초조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시간여행에 관한 미스터리한 키를 쥔 남자 호민(홍종현 분)을 만나게 되는데….

 

시간을 되돌려, 새로운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까?

◈ 영화가 선사하는 ‘만약’이라는 선물

영화 ‘다시, 봄’은 라라시스터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다시, 봄’은 어제의 어제로 인생을 역주행 하는 설정을 통해 관객들의 흥미를 끌어올린다. 영화는 특별한 시간여행으로 시작하지만, 그 시간여행의 끝에 찾아오는 것은 위로와 공감이다. 소중했던 딸을 잃고 더 이상 내일을 원하지 않았던 은조는 어제로 돌아갈수록 오늘과 내일에 대한 희망을 발견한다.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특별한 시간여행을 겪는 은조 역의 이청아는 딸을 잃고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부터 삶이 다시 거꾸로 흐르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희망까지 시간여행의 모든 순간 속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최근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이청아는 “시나리오에서 흥미로운 건 주인공이 시간여행을 하는데 어떠한 능력도 없고 이유도 모르는 상태에서 주인공이 출발한다는 점이었다. 과거 시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결정하고 살아가던 어제로만 돌아갈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며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가진 홍종현은 이번 영화를 통해 따뜻한 설렘을 주는 다정다감한 모습을 선보인다. 

 

‘왓칭’ (4월 17일 개봉)

감독 : 김성기

출연 : 강예원(영우 역), 이학주(준호 역)

■ 줄거리

회사 주차장에서 납치당한 여자(강예원)가 자신을 조여 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

◈ 일상이 공포로…한정된 공간과 끝없는 추격

영화 ‘왓칭’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 겪었을 법한 ‘시선’의 공포를 다룬다. CCTV는 미연에 사고를 예방하고 특정 범죄 사건 해결에 결정적 제보를 하는 순기능이 있기에, 교통용·산업용·교육용부터 몇 년 새 증가한 홈캠 등 수많은 숫자로 도처에 깔려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설치된 CCTV들이 도리어 해킹 및 감시의 수단으로 변하며 일상은 순식간에 공포의 실체로 바뀌어 버린다. 영화 ‘왓칭’은 이러한 일상의 공포를 장르적 속성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일상이 공포로 바뀐 주인공의 모습을 주체적인 캐릭터로 발전시켜낸다. 

‘왓칭’에서 강예원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커리어우먼으로서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지닌 성격의 소유자이자 부조리한 상사에겐 당당히 항의하는 강직함까지 지닌 주체적인 캐릭터 영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강예원은 ‘왓칭’의 촬영 27회차에 전부 출연했을 정도로 영화의 주축이 되어 이야기를 끌어간다.

언론시사회에서 강예원은 “연기하면서 내가 진짜 이런 상황이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 안에서 연기했다”며 “이학주 씨의 사이코패스 같은 모습은 연기하면서 굉장히 실제처럼 느낄 만큼 두려웠다. 현장에서 어느 순간부터는 대화가 없을 정도였다. 만약 내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했을 거다. 상황에 따라 확 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생존만 생각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사진=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