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잉글리쉬쉽독, 부산 30대 남성 중요부위 물어…"순둥이었는데"
올드잉글리쉬쉽독, 부산 30대 남성 중요부위 물어…"순둥이었는데"
  • 승인 2019.04.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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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잉글리쉬쉽독이 부산에서 30대 남성의 중요부위를 물었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 32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목줄을 한 대형 반려견(올드잉글리쉬쉽독)이 30대 남성 A씨의 중요 부위를 물었다. 

당시 올드잉글리쉬쉽독은 몸길이 1m에 육박했으며 목줄은 채워진 상태였지만 입마개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승강기를 타고 1층에 내려서 복도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견주인 B(29·여)를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둥이라 그전까지는 사람을 공격한 적 없었다"면서 "예전에 아파트 다른 주민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개를 위협한 적이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통을 보고 놀라 공격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맹견에는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드와일러 5개 종류로 올드잉글리쉬쉽독은 포함되지 않는다.

올드잉글리쉬쉽독은 평균 체중 29~30kg, 몸높이 55~60cm 정도에 달하는 대형견으로 알려져 있다. 튼튼하고 다부진 체구에 풍성한 털을 가진 견종이다. 짖는 소리 톤이 독특하며, 이유 없이 공격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활발하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한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