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요미우리 2군 코치 ⓒ 요미우리자이언츠

[SSTV｜이진 기자] LG트윈스가 신임 감독으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김기태 2군 코치를 내정하고 접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되는 LG 김재박 감독의 후임으로 LG 측은 지난 23일 일본 요미우리에서 2군 코치로 활약 중인 김기태 코치로 결정, 24일 이영환 단장과 염경엽 운영 팀장을 일본으로 급파했다.

LG 측은 “김재박 감독의 유임과 새로운 인물 영입을 놓고 고심했으며 젊고 열린 마인드를 가진 감독을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23일 스포츠조선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삼성 측 역시 김기태 코치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선동열 감독은 삼성의 메인 타격 코치인 나가시마 기요유키 타격코치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일본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새 타격 코치로 김기태 코치를 영입해 새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한편, 김기태 코치는 91년 쌍방울에 데뷔해 99년부터 2001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으며 이후 2005년까지 SK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통산타율 2할9푼4리에 249홈런, 923타점, 83도루, 장타루 5할1푼5리를 기록한 김기태 코치는 94년 홈런왕에 97년 타격왕에 올랐다.

은퇴 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김기태 코치는 SK 코치 재직 후 2007년 이승엽의 요미우리 계약 당시 '한국인 코치 연수' 계약 조항에 따라 함께 요미우리로 건너갔다. 단순 연수로 갔다가 요미우리에 인정받아 2008년부터 2군 정식 코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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