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은 영양제' 루테인지아잔틴, 효과 높이려면 함량 확인해야…황금비율은?
'눈에 좋은 영양제' 루테인지아잔틴, 효과 높이려면 함량 확인해야…황금비율은?
  • 승인 2019.04.10 2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루테인지아잔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된 지난 5년간 황반변성 같은 안질환은 국내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1~2016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황반변성 진료인원은 2011년 9만872명에서 2016년 14만6446명으로 5년새 61.2%나 증가했다.

이처럼 눈 건강이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흡수, 차단해주는 항산화 성분들도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눈에좋은영양제’의 대명사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이다.

눈영양제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황반색소의 밀도를 유지시켜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2011년 한 연구(Invest Ophthalmol Vis Sci)에서 황반변성을 가진 50~90세 성인 84명에게 180일간 루테인을 섭취하도록 한 결과, 180일 후 섭취군의 황반색소 밀도는 위약군 대비 27.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눈 영양제로 추천되는 루테인, 지아잔틴도 그 효과를 높이려면 비율을 잘 맞춰서 먹어야 한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같이 들어 있는 제품의 경우 특히 그렇다. 두 가지 이상의 영양소가 혼합된 멀티비타민은 체내 비율과 동일하게 섭취해야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 역시 “우리 몸속에 들어 있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항상 4대 1의 비율을 유지한다”며 “외부에서 루테인지아잔틴을 보충할 때도 이 비율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실제 1990년 ‘영양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된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체내 농도 비율에 관한 연구논문을 보면, 인체 내부의 루테인과 지아잔틴 함량은 평균적으로 각각 328nmol/L, 79nmol/L을 유지해 약 4:1의 비율을 이루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루테인지아잔틴 영양제를 고를 땐 제품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확인하여 그 비율이 반드시 4:1을 따르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시중의 제품들 중엔 원료가 비싼 지아잔틴을 매우 소량만 넣거나, 루테인 함량을 지나치게 초과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영양소를 지나치게 적게 먹거나 과다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체내 밸런스를 무너뜨려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루테인지아잔틴 영양제를 고를 땐 반드시 제품 겉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통해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비율이 4:1을 유지한다고 명시했는지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현재 국내 영양제 브랜드 중에는 ‘바디닥터스’ 등 일부가 4:1 비율의 루테인지아잔틴 영양제를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건강기능식품은 권장량을 먹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제품에 함유된 루테인지아잔틴 추출물 함량이 식약처 1일 권장 섭취량 20mg을 만족하고 있는지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루테인은 기름 성분으로 열이나 산소 등에 노출될 시 산패하기 쉬우므로, 큰 통에 캡슐이 한꺼번에 들어있는 병 포장 제품보단 섭취 직전까지 외부 노출이 완전 차단되는 개별PTP포장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