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과 헤어진 이유는 소름돋아서" 딸 이미소 SNS 편지보니…
김부선 "이재명과 헤어진 이유는 소름돋아서" 딸 이미소 SNS 편지보니…
  • 승인 2019.04.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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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이 이재명과 헤어진 이유를 직접 밝힌 가운데 앞서 김부선 딸 이미소가 게재했던 SNS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9일 김부선은 자신의 SNS에 "이재명 경기지사 형사고소를 취하해줬더니 이 지사 지지자들이 바로 고발을 또 했더라. 저와 공지영씨 둘만"이라며 "조사받기 전 수사관에게 '명예훼손죄는 반의사불벌죄 아닌가요. 이재명에게 물어보셨나요?'라고 여쭤봤다. (수사관이) '이 지사가 법대로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했다'라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이를 예상해 민사소송은 취하 안 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면회할 때 알려줬다. 다 취하하면 이 지사가 또 공격할 수 있다기에. 강 변호사의 짐작이 정확했다. 이 지사는 도지사 후보 토론회 때 전 국민을 속였다. 참 치졸하고 나쁜 남자다. 이런 사람이 고위 공직자 도지사라니 절망이다. 이 지사는 날 직접 고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경찰서에서 이재명과 헤어진 이유를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아무도 모르는 가족의 비밀을 듣고 소름돋아 헤어졌다고"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해 9월 이 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했다. 그러나 이후 강 변호사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되자 지난해 12월 "다 내려놓고 싶다"며 고소를 취하한 바 있다. 

이가운데 지난해 6월 김부선 딸 이미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부터 침묵을 바래온 저로써 이 결정은 쉽지않았다”라며 “제 스스로의 약속을 어긴다는 생각이 모순같기도 하고 또 더 다칠 생각에 많이 무섭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고 싶은 마음에 얘기하고자 한다”라고 김부선 이재명 스캔들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 일은 제가 대학교 졸업 공연을 올리는날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너무 창피한 마음에 엄마에게 공연을 보러오지 말라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라며 “그 후 졸업 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됐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에 그런 손편지를 쓰게 되었고 저를 봐서라도 함구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셨는데 후보 토론의 과정속에 뜻하지 않게 다시 논란이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 사람들 중에서는 이번 선거의 결과 때문에 엄마와 그 분의 그 시절 사실 관계 자체를 자꾸 허구인냥 엄마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려고 하는데 그때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라 함은 제가 다 삭제시켜버렸지만, 사실 증거라고 하는 것이 가해자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위해서 제시해야 하는 것이지,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받은 사실을 증명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또한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시끄러운걸 싫어합니다. 제 탄생자체가 구설수 였기 때문에 앞으로는 모두가 조용히 살기를 바랬다”라며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배우라는 직업을 하게 되었고 무명배우 이지만 누구의 딸이 아닌 배우 이미소 라는 이름을 갖고자 노력했고, 그 환경과 그런 제 성향에서 상처받지 않고 망가지지않으며 예쁘게 살고자 늘 제 자신을 탐구하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또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엄마가 싫었고 그래서 저는 여지껏 어떤 일이던(옳은 일이여도) 엄마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엄마의 마음을 들어주지 못하고 회피하고 질책하기 바빴다”라며 “사실 지금도 여전히 밉지만 이번만큼도 제 마음 편하고자 침묵하고 외면한다면 더 이상 제 자신을 사랑할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얘기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이미소는 “논란이 되겠지만 저는 논란을 일으키려 하는 게 아니다. 논란을 종결시키고자 하는 바 이다”라며 “서로의 실수와 지난 일로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제 역할을 잘 하길 바랄뿐이다. 또 더 이상 선거잔치에 저희를 초대하지 않기를 바란다. 집앞에 계시는 기자분들도 퇴근하시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 2017년 4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소가 직접 작성한 손편지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편지에서 이미소는 “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세요. 특히 남녀 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 서로를 포용하고 보호해야지요. 세상의 조롱, 비난, 광적인 지지자들의 협박. 마릴린 먼로도 죽을 때까지 케네디 대통령 아이를 임신했지만 침묵을 지켰어요. 제일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이 사랑했던 사람의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침묵하고 그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하세요. 꿈같고 먼지 같은 우리 인생 백번 천 번 용서하세요. 그것이 진정한 승리입니다. 제발 세상의 웃음 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시키지 마세요. 주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추신 제발 동대표회장 그만두고 넓은 세상 여행하세요. Smile lee”라고 썼다. 

이후 김부선과 소설가 공지영이 나눈 것으로 알려진 음성파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대화의 음성파일에서 김부선은 "더 이상 연예인들이 나로 인해서, 이 사건으로 인해서 권력의 시녀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며 "최악의 경우 법정에서 밝히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재명 지사는 신체검증을 받겠다고 나섰고,  아주대병원 측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에 점 또는 제거 흔적 없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