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배구 대표팀 코치 폭행으로 '전치 3주'
박철우, 배구 대표팀 코치 폭행으로 '전치 3주'
  • 승인 2009.09.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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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 박철우 미니홈피

[SSTV|이진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박철우(현대캐피탈, 24세) 선수가 국가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대표팀 소집 훈련 중이던 박철우는 서울 신사동 모 음식점에서 아버지 박정선(57세)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박철우는 “17일 저녁 6시경 운동후 대표팀 이상렬 코치가 선수들을 소집했는데 내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손과 발로 얼굴과 복부를 가격했다”고 설명했다.

18일 오전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박철우는 경미한 뇌진탕과 안면부 타박상, 복부 타박상, 경추부 염좌, 다발성 좌상 등 다양한 병명을 얻었으며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박철우는 또한 “폭행이 일어난 것은 이날 하루가 아니다”며 “내입으로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자주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제 2의 박철우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털어놓은 박철우는 “아직 이코치로부터 사과도 못 받았다. 이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김호철 대표팀 감독과 상의를 했었다는 박철우는 “김 감독님이 도움이 될 좋은 말씀을 해주셨지만 달래는 것만으로는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이 너무 컸다”며 괴로운 심경을 털어놨다. 아버지 박정선 씨는 “오늘 오전 대한배구협회 강화위원장 등 협회 관계자 2명에게 기자회견을 열어 줄 것을 상의했으나 언론에 알릴 일이 아니라며 자체 해결을 원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한 이춘표 대한배구협회 전무는 “늦어도 22일까지 감독과 코치, 선수를 불러 철저히 사태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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