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공기청정기 일부제품 공기청정·유해가스 제거 효과 없어
차량용 공기청정기 일부제품 공기청정·유해가스 제거 효과 없어
  • 승인 2019.04.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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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차량용 공기청정기 9개 제품 성능 비교정보 발표
4개 제품은 공기청정 효과 없고 3개 제품은 제품 표시치에 미달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9개 브랜드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의 공기청정화능력(CADR), 유해가스 제거율, 오존 발생농도, 적용면적, 소음 등에 대한 성능시험 및 내장된 필터의 유해물질 안전성 시험을 실시하여,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도울 수 있는 정보를 지난 4일 공개했다.

(사)소비자시민모임
(사)소비자시민모임

9개 제품의 단위 시간당 청정화능력(CADR)의 시험결과, ‘필립스 고퓨어 GP7101이 0.25(㎥/min)로 가장 높았고, ‘아이나비 아로미 에어ISP-C1’, ‘에어비타 카비타 CAV-5S’, ‘크리스탈 클라우드’는 0.01(㎥/min)으로 제품 간 최대 25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중 ‘아이나비 아로미에어ISP-C1’, ‘에어비타 카비타 CAV-5S’, ‘크리스탈 클라우드’, ‘알파인 오토메이트 G’는 공기청정화 능력 0.1(㎥/min ) 미만으로 나타나 소형 공기청정기로서의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광고된 5개 제품의 표시대비 공기청정화능력을 비교한 결과, 2개 제품은 표시치 이상(‘3M’,‘불스원’)으로 나타났으나, 3개 제품은 표시치의 30.3%(에이비엘코리아, ABSL 퓨어존) ~ 65.8%(필립스 고퓨어 GP7101) 수준으로 제품 표시 광고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필립스 고퓨어 GP7101은 다른 테스트 조건(챔버, 팬 사이즈)의 표시치라는 업체 측 설명이 있었다.

9개 제품의 유해가스 제거율은 최소 4% ~ 최대 86% 로 제품 별로 차이가 많이 나타났으며, 필터식 2개 제품(‘3M’86%,‘필립스’72%)은 CA인증기준인 유해가스 제거율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9개 제품 중 ‘테크데이타’23%, ‘에어비타’8%, ‘아이나비’6%, ‘알파인’6%, ‘불스원’4%, ‘에이비엘코리아’4%, ‘크리스탈클라우드’4%로 유해가스제거율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이온식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오존이 발생하기 때문에 밀폐된 차량 내부에서 사용 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고 오존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전기제품에 대한 안전표시 등 제도적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복합식 6개 제품은 0.005ppm 이하로 거의 오존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에어비타’는 0.05, ‘알파인 오토메이트G’는 0.02, ‘크리스탈클라우드’는 0.01로 오존이 발생되어 사용상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터식 6개 제품(음이온식 제외)에 사용된 필터의 3개 위해물질 시험결과,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아로미 에어 1SP-C1’에서 MIT 12㎎/㎏, CMIT 39 ㎎/㎏이 검출되었다. 팅크웨어(주)는 “해당 제품이 유통된 모든 채널에서의 판매중지 및 전량회수 조치를 진행하였고 전량 무상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소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