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케이(KK) 전신마비,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와 비교되는 이유? '국민의 도움'
케이케이(KK) 전신마비,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와 비교되는 이유? '국민의 도움'
  • 승인 2019.04.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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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케이케이(KK)가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를 고백한 가운데 그랜드캐년 추락사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케이케이(KK)는 자신의 SNS에 병상에 누워 있는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고 “사랑하는 제 아내의 손을 빌어 이렇게 메시지를 남긴다”고 말문을 열어 이목이 집중됐다.

힙합 뮤지션 '케이케이'는 최근 솔로 정규앨범을 준비하며,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시즌6'에 참가해 활약을 보였다.

또 케이케이는 쇼미더머니 6 출연을 계기로 스토리지 및 메모리 분야의 글로벌 전문 기업 ‘웨스턴디지털 코리아’와 콜라보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콜라보를 통해 케이케이는 젊은 세대를 응원하는 음원을 담은 영상을 선보이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낙담하는 젊은 세대에게 절망을 딛고 꿈과 열정을 찾을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케이케이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얼마 전 묵고 있던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중 5, 6번 목뼈가 부서지는 사고를 당했다"면서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 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되어서 재활 가능성도 보인다.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내왔는데 이번 위기는 좀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 뿐이다.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 값이 벌써 6천만원을 훌쩍 넘었다"라며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천만원이 넘는다더라.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린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린다"라고 자신의 은행 계좌번호를 남겨 후원을 요청했다. 

네티즌들은 케이케이의 이 같은 요청에 "본인이 여행 중에 다친 것을 왜 다른 사람들한테 병원비를 달라고 하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얼마나 절박했으면 이런 글을 남기겠느냐" 등으로 옹호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제2의 그랜드캐년 추락사고라며 주장했고, 이는 지난해 12월 한국인 대학생 박씨가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사고를 당해 혼수상태로 깨어나지 못한 사건을 지칭한다. 

박씨 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병원비가 10억 원이 넘고 환자 이송비만 2억 원이 든다"라며 도움을 호소했고, 박씨 측 모교는 극적 도움으로 52일 만에 한국으로 호송했다. 

그랜드 캐년 추락사고 박씨는 대한항공 6개의 좌석을 연결해 침상에 누워 귀국에 성공했고, 2500여만원에 달하는 항공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케이케이는 지난 2008년 배치기 'Skill Race(스킬 레이스)' 작곡가로 데뷔했으며, 다수 앨범을 발매했다.

16장의 앨범과 3건의 공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였으며 청력 장애가 있어 `힙합계의 베토벤`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서울재즈아카데미 작/편곡과를 졸업하고 2008년 Sniper Sound와 계약을 맺고, 첫 활동으로 배치기 3집에 자신의 비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후 스나이퍼 사운드에서 발매 된 앨범들에 피쳐링과 작,편곡으로 다수 참여하였으며 아웃사이더의 '피에로의 눈물'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아웃사이더 3집 '주인공'에서는 타이틀 곡의 작,편곡과 앨범 메인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사진=케이케이(KK)인스타그램]